농장 근로자를 제외하고 캐나다 국내 근로자 평균 주급은 1년 전보다 1.8% 오른 7월 기준 C$970이라고 캐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했다. 평균 주간 근무시간은 32.6시간으로 지난해와 변화가 없었다. 주급은 10대 업종 중 숙박∙식당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올랐다. 반면에 건설 주급은 감소했고, 교육과 제조, 소매 주급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JoyVancouver 권민수
숙박∙식당업 주급 지난해보다 6.8% 올라
숙박∙식당 평균 주급은 C$387로 지난해 7월보다 6.8%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해 7월 관련 업종 주급이 유달리 낮았다고 지적하고, 올해 2월부터 주급이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앨버타 관련 업종 주급이 많이 올랐다. 숙박∙식당 평균 주급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적은 이유는 팁은 주급 통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 BC는 9월 15일부터 시간 당 최저 임금 기준을 올려, 최저 임금을 받는 비율이 높은 식당 주급이 향후 9월 통계에서 올라갈 전망이다.
도매 역시 기계, 장비, 자재 공급 업체를 중심으로 주급이 5% 오른 평균 C$1,200로 집계됐다. 도매 주급은 연초 1분기에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행정∙지원 평균 임금은 3.8% 오른 C$798이다. 세부적으로는 주로 고용 업무 관련 주급이 올랐다.
전문 과학∙기술 평균 임금은 2.7% 오른 C$1,346로, 주로 업종 내에서도 최고 임금 대우를 받는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과 관련 서비스 직종에 임금이 많이 올랐다.
병원 근로자 주급을 중심으로 보건∙사회복지 주급은 2.1%오른 C$882이다. 주로 캐나다 동부 지역에 속하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 노바스코샤, 퀘벡 관련 직종 주급이 올랐다.
반면에 건축 주급은 지난해보다 2.4% 내려간 C$1,212로 집계됐다. 주급 감소는 주로 도급 업체 주급 하락이 원인이다. 도급 업체 주급은 2016년 7월에 크게 올랐다가 앨버타를 중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BC주가 주급 상승세 주도
캐나다 국내 6개 주에서 7월 주급 상승세가 일어난 가운데, BC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에 앨버타, 뉴브런스윅, PEI, 뉴펀들랜드-래브라도(NL)에서는 주급 변화가 거의 없었다.
BC 주급은 지난해보다 3.3% 오른 C$941다. BC 주내 교육과 도매, 운송 및 창고가 주로 BC주 주급 인상에 기여했다.
매니토바 주급은 2.6% 오른 C$909로, 역시 인상 분야는 BC와 같다.
퀘벡 주급은 2.5% 오른 C$897로 보건 및 사회복지와 전문 과학 기술에서 인상이 두드러졌다. 노바스코샤 주급도 2.1% 오른 C$862로 집계됐는데, 주내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비중이 큰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인상이 주원인이다.
서스캐처원 주급은 1.9% 오른 C$1,003으로 운수∙창고 상승이 금융∙보험 하락을 상쇄한 결과다.
온타리오 주급은 1.4% 오른 C$984로, 2017년 들어 지역 주급은 안정세를 보였다. 온타리오에서는 전문 과학 기술과 도매 분야 주급 상승이 두드러졌다.
고용 근로자수 지난해보다 30만명 늘어
캐나다 국내 고용 건수는 6월에서 7월로 넘어오면서 큰 변화는 없다. 한 달 사이 업종별 고용 동향을 보면 교육은 증가한 반면 숙박∙식당과 광산∙유전∙가스정은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캐나다 고용은 30만0,300건(+1.9%)이 증가했다. 고용이 업종별로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교육(+3만6,400건 또는 2.9%), 보건∙사회복지(+3만5,100건 또는 +1.9%)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 별로는 BC주가 고용을 주도해, 1년 새 고용건수는 6만6,600건 증가(+3.1%)했다. 반면에 NL(-1.1%)과 서스캐처원(-0.6%)에서는 고용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