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캐나다는 국민 1인당 9회 접종 분량 백신 확보” 국제 학술지의 비판

캐나다가 주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비판 대상이 됐다.

캐나다는 코로나19 백신 대량 확보에 가장 앞장선 국가로 지목됐다.

네이처는 “캐나다가 국민 1인당 거의 9회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선 주문해놓은 상태”라고 지난 11월 30일 보도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어느 나라에 사느냐에 따라 불균형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2021년도 생산분은 세계 인구 ⅓에게 돌아갈 수 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듀크 글로벌보건혁신 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 국민은 2023년 또는 2024년까지 백신 접종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런던의 생명과학 시장 분석 회사, 에어피니티(Airfinity)는 현재 보급에 가장 근접해 있는 백신 공급회사 3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가 2021년 총 53억정 생산 능력이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2회 접종 기준으로 26억에서, 최대 31억 인구 접종이 가능한 분량이다. 한편 별도로 러시아직접투자기금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러시아산 백신은 2021년부터 연 5억명의 러시아 외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사 생산은 이미 유럽연합(EU)과 5개 부유한 국가가, 전 세계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이들이 선주문을 통해 차지한 상태라고 네이처는 지적했다. 부유한 5개국은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을 지칭한다.

캐나다 국내 백신 공급에 대한 비판론 있어

국외에서는 캐나다의 빠른 선구매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는 또 다른 시각이 있다.

캐나다 제1야당 보수당(CPC)은 집권 자유당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에 대해 연이어 비판하고 있다.

7일 백신 초기 공급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보수당은 자유당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캐나다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국내 백신 공급과 관련된 문제로는 영하 80℃에 백신을 공급해야 하는 콜드체인 문제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을 꺼리는 민심도 있다.

연방정부 보고서에 등장한 백신 접종 희망자 비율은 2020년 8월 기준 61%로, 앞서 4월 71%에서 10%포인트 감소했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백신이 충분한 시험 또는 연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32%) ▲백신의 안전성 또는 효력 불신(26%) ▲새 백신에 대한 신뢰 부족(13%)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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