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국민연금운용위원회(CPPIB)는 2020년 캐나다국민연금 기금 투자 수익률이 3.1%라고 발표했다.

CPPIB는 캐나다국민연금(CPP) 기금을 운용하는 독립적인 공기업이다. 2020년 총 C$4096억 연기금을 운용해, C$121억을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으로 벌었다.

지난 10년간 CCPIB 평균 수익률은 10.5%, 5년간 평균 수익률 9.6%로, 2020년 투자 수익률은 거의 ⅓ 수준이지만, 마크 메이친 CPPIB 사장 겸 CEO는 “4분기 시장 상황에도 순이익률 3.1%를 달성했다”라고 자평했다. 코로나19 경제난은 캐나다 국민연금 투자 수익률도 낮춘 상황이다.

다국적으로 다양한 상품 투자

CPPIB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전세계에,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국민연금이지만 지역별 연기금 투자 비율을 보면 미국(35.2%∙C$1,443억) 투자가 가장 많다. 이어 아시아(25.1%∙C$1,028억), 캐나다(15.6%∙C$639억), 영국을 제외한 유럽(10.4%∙C$427억), 영국(5.1%∙C$207억) 순이다. 신흥 시장 투자 수익률이 -1.1%로 올해 좋지 않았고, 반면에 선진국 시장 투자 수익률이 4.1%로 높았다.

투자대상으로 보면 증권(28.2%)이 가장 비중이 높고, 이어 사모펀드(PE∙14.7%), 부동산(11.3%), 채권(12.4%), 국채(10.9%), 기간시설(8.6%), 기타 부동산 자산(3.9%)으로 나뉜다. 특히 아시아권 기업 사모펀드와 관련해 CPPIB는 미-중 무역 마찰과 홍콩의 긴장 상황으로 범중국권 대신 더 탄탄한 인도, 한국, 일본 같은 다른 나라로 투자 대상을 전환해 수익을 늘렸다고 언급했다.

방어적인 투자한 2020년… 기조 유지

닥터 헤더 먼로-블럼 CPPIB 이사장은 “우리가 한 투자 선택은 평균 이상의 수익 창출 기회를 잡는데만 국한되지 않고, 연기금의 보호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런 방향은 계속 지속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닥터 먼로-블럼 이사장은 코로나19 경제난 때문에, 특히 지난 4회계분기에 연기금 방어를 강조했다.

웨이모 등에 투자자로 나서

CPPIB가 연말 보고서에서 공개한 주요 투자 대상을 보면 ▲항암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 U$13억 ▲남미 체력단련 체인 스마트핏(Smart Fit) C$3억4,000만 ▲ 글로벌 금융 시장 데이터 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 U$270억 ▲인도네시아 고속도로 사업인 시팔리 유료도로(Cipali Toll Road) C$5억5,500만 ▲구글의 무인운전 프로젝트에서 따로 회사로 독립해 나온 웨이모(Waymo) U$22억5,000만 ▲신재생에너지 회사 패턴 에너지(Pattern Energy) U$28억 등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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