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24일 오후 8시경 “마이클 코브릭 씨와 마이클 스페버 씨를 태운 항공기가 중국 영공을 벗어났다”라면서 “믿기 어려운 힘든 시련을 견딘 후, 그들은 집으로 오고 있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트루도 총리는 “그들의 석방을 위해 도움을 준 전 세계의 모든 이들과 우방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일명 ‘두 마이클’로 불리는 둘은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RCMP(캐나다 연방경찰)에 체포된 지 며칠 후 중국 당국의 보복성 조치로 억류됐다.

이들은 33개월 이상 중국 감옥에 억류됐으며, 이후 간첩죄 등으로 기소됐다.

그 사이 멍 부회장은 밴쿠버에 가택 연금 상태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 인도 여부에 관한 재판을 지난 34개월 동안 받았다.

캐나다는 이후 두 마이클의 석방을 외교 채널 등을 통해 요구했으나, 중국은 이를 묵살했다.

이번 석방은 멍 부회장이 밴쿠버 소재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고등법원에서 석방 판결과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캐나다 법무부는 앞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법무부는 멍완저우 씨에 대한 인도 요청을 철회했다고 법원에 통보했다”라면서 “이에 따라 범죄인 인도 절차가 계속 진행될 근거가 없어 법무부 또한 인도 절차 중단하고 관련 기소를 철회했다”라고 발표했다.

법무부 대변인은 “멍씨는 자유롭게 캐나다를 떠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법치 국가다”라면서 “멍씨에 대한 재판은 법원에서 캐나다 법에 따라 이뤄진 공정한 절차로, 이는 캐나다 사법제도의 독립성을 증명한다”라고 덧붙였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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