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 캐나다인 마약관련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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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캐나다인에게 마약관련 사형선고를 내린데 대해 캐나다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6일 표명했다.

중국 광저우 중급 법원은 캐나다 국적 수웨이홍씨에게 6일 사형을, 공범으로 기소된 관시옹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둘은 2016년 10월부터 케타민을 제조하기 시작했고, 제조된 약물을 광저우 하이주에 있는 수씨의 집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았다.

케타민은 강력한 진통제로, 마약으로도 사용된다. 중국 공안 당국은 약 120kg을 수의 집과 다른 주소지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샹파뉴 캐나다 외무 장관은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형제도에 반대한다”라며 “중국 정부에 (반대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밝혔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일부 언론은 공범 중 수씨에게만 사형이 선고된 점등을 들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밴쿠버 체포 후 보복성 판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마약은 국제사회에서도 심각한 범죄로, 중국 사법기관은 국적 불문으로 범죄자를 법에 따라 처리한다”라며 “이번 일이 중국-캐나다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로 본다”라고 발표했다.

수씨는 사형판결에 따라 최종 재판을 앞두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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