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닛산 리프가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시장 고발 프로그램인 고퍼블릭에서 배터리 교체 문제점 지적을 25일 받았다.

CBC보도에 따르면 BC주 거주 닛산 리프 2013년 차주는 3년 전에 중고차로 구매해 4만km를 타는 동안 불만은 없었다.

차주 클레이턴 브랜더씨는 타이어와 차량 앞유리를 닦는 워셔액 교체만하고 고장난 곳은 없었다며 차량 자체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배터리 완전 충전 후 주행 거리가 120km에서 80km로 급격하게 줄고, 배터리 잔량 유지를 위해 히터나 차창 열선 작동을 망설이는 상황에 처했다.

문제는 배터리 교체 가격이다. 브랜더씨는 차량 인수 시에 딜러로부터 교체가격이 C$5,000 정도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실제는 달랐다.

브랜더씨가 최근 이메일로 닛산 캐나다에서 배터리 교체에 대해 문의해 6주 만에 답장을 받았는데, 배터리를 찾을 수 있다면 최소 C$1만5,000이 든다는 내용이었다.

배터리 교체 가격이 중고차 인수 가격을 초과하게 된 상황이다.

브랜더씨는 닛산 딜러가 리프 2020년 기본형은 완충 후 240km를 달릴 수 있다며 C$4만2,000에 새 차 구매를 권했다고 브랜더씨는 밝혔다.

CBC는 캐나다 국내 평균 차량 사용기간이 10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11년인 점을 보면, 브랜더씨의 7년된 리프는 평균보다는 새 차라고 지적했다.

배터리 문제로 잔존 가치 지적돼

리프의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한 주행 거리 감소는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이미 제기된 사안이다.

리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는 2019년에 첫 발매를 했다가 2020년에 닛산 자동차 자체가 한국 철수를 결정하면서 판매가 근 1년 만에 중단됐다.

닛산 리프는 북미에서 현재 3세대 디자인 변경 모델이 판매 중이다. 2011~17년형, 2018~19년형, 2020년형으로 나뉜다.

2018년형 부터 40kWh(킬로와트시) 기본 배터리로 교체했고, 62kWh로 배터리 추가 선택 옵션(플러스 버전)을 더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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