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전문가 찾습니다” 캐나다 숙련 인력 부족 심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캐나다 국내 숙련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캐나다 실업률은 2020년 5월 13.7%에서 2021년 5월 8.2%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는 높은 편이다.
이 가운데 일부 업종은 숙련 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22일 캐나다 구인율이 2021년 1분기 3.6%로 지난 분기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구인율은 전체 일자리 대비 구인 중인 일자리 비율을 말한다. 구인율 3.6%는 100건의 일자리 중 3.6건은 현재 일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구인율은 2015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인데, 이는 공석이 늘고, 동시에 고용 근로자 수가 6.9%(112만2,300명) 감소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구인 5건 중 1건은 보건과 복지 분야

1분기 일할 사람을 찾는 중인 일자리는 55만 3,500건이 있다. 이중 9만 8,700건은 보건∙복지 분야에 속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 인력 충원이 요구되는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만 7,700건(39%)이 증가한 상태다. 특히 병원과 요양시설의 인력이 부족하다.
구인 중인 간호사(RN)와 정신병동 간호사(RPN) 자리는 지난해보다 7,200건 늘어났다. 또한 간호보조∙간병인과 간호조무사(LPN) 대상 구인도 1년 전보다 각각 5,400건과 4,000건 늘었다.
특히 간호사와 정신병동 간호사의 경우 공석이 된 지 90일 이상이 된 일자리가 49.4%에 달해 인력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보다 1.8% 초과한 상태다.

건설 분야도 인력 부족 심화

건설 분야도 인력 부족이 심화했다. 구인 중인 건설분야 일자리는 1분기 4만 6,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만 1,500건(+33.1%)이 늘었다. 2015년 이래로 건설 분야는 가장 사람 구하기 힘든 상태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력 수요는 특히 건설 기술 용역(+7,500건)에서 높아진 상태다. 건설 기술 용역에는 석공, 페인트공, 전기공이 들어간다. 또한 건설현장 노무(+3,500건) 역시 수요가 늘었다. 직업으로 보면 목수(+2,300)와 건설현장 노무자(+2,000)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태다. 통계청은 2020년에 미뤄졌던 건설이 2021년 들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 건축허가 건수는 1년 전보다 37.3%나 증가한 상태다. 특히 퀘벡 건설허가 건수는 1년 전보다 63.7% 늘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건축 인력 수요가 높다.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도 인력 부족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분 야 일자리에는 4만 7,8000건의 공석이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분야 인력 수요는 1년 전보다 5,200건(+12.3%)이 늘었다. 직업으로 보면 컴퓨터와 정보시스템 전문가 수요가 지난해보다 2,100건(+11.1%) 증가했다.

숙박∙식당 업종은 인력 수요 감소했으나 반전 예고

통계가 작성된 2021년 1분기까지, 숙박∙식당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영업 제한으로 인력 수요가 매우 낮은 분야로 분석됐다. 요리사와 주방 인원, 접객 인원 수요는 급감한 상태다.
통계청은 그러나 2021년 2분기부터는 팬데믹 관련 영업 제한이 다수 해제되면서, 숙박∙식당 업종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을 밝혔다. 4월 1일부터 5월 6일 사이 시행한 숙박∙식당 업종 인력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관련 업체 3곳 준 1곳(36.4%) 이상이 향후 3개월 동안 인력 부족 현상을 예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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