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BC

"월세 인상 한도 산정방식 바꿀 수도 있다" BC 주수상

존 호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수상이 2019년도 월세 인상 한도를 정하는 방식을 변경할 가능성을 14일 위슬러에서 열린 UBCM(BC 지방자치단체 연합회의) 오전 연설 중 밝혔다.
지난주 BC주정부는 월세 인상 한도를 4.5%로 공표해 세입자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그간 BC신민주당(BC NDP) 주정부가 강조해온 ‘주거 비용 개선’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대해 호건 주수상은 연설에서 “이런 종류의 월세 인상은 정책 일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호건 주수상은 지난 BC자유당(BC Liberals) 주정부가 도입한 산정방식을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호건 주수상은 “주거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 주요한 문제로, 우리는 이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시의원에게 “우리는 위기 상황에 부닥쳐있는 주거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단, 호건 주수상은 주거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나타난 게 아녀서 하룻밤 만에 고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앤드루 윌킨슨 BC 자유당 대표도 주거 위기를 UBCM회의에서 언급했다. 윌킨슨 대표는 “주거 위기는 침대와 방을 공급해야지만 해결할 수 있다”라며 “사람들에게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잠자고, 지낼 곳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진보성향의 주정부는 공영주택 공급 증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의 BC 자유당은 시장을 통한 주택 공급을 더 강조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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