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외래종 애완동물 구매하지 말아야” 캐나다 동물보호단체 호소

매년 크리스마스가 가까우면 동물 보호 단체가 발표하는 보도 자료 중에는 선물로 동물 선택은 주의하라는 내용이 있다.

생명에 대한 선택으로 물건과는 그 무게가 달라야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아, 이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동물보호단체 월드 애니멀 프로텍션은 외래종 애완동물(exotic pet)을 선물로 사지 말라는 충고를 4일 발표했다.

외래종 애완동물은 거북이, 도마뱀, 앵무새 같은 이국적인 새들을 지칭한다.

동 단체는 “배송과정에서 파충류의 사망률은 81%에 달한다는 한 연구결과가 있다”라며 “만약 생존한다고 해도, 종종 적당한 먹이나 공간, 관리를 받지 못해 주인의 집에서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아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래종 애완동물 주인 43%는 충동구매를 해서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거로 나타났다.

미셸 헤이머스 야생동물 캠페인 매니저는 “처음 구매한 사람들은 애완동물 가게에서 외래종 동물을 사서 집에 온 후에야 돌보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알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돌볼 수 없게 된 애완동물은 보호소에서 맡겨져 ‘처리’되는 운명을 맞이하거나, 혹은 야생에 방생된다. 그러나 외래종 동물의 방생은 붉은귀거북 사례처럼 대게 생태 교란을 일으킨다.

또 다른 문제로는 주인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드러났듯이 야생동물 거래는 공중 보건에 매우 심각한 위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외래종 애완동물이 야생에서 포획 후 거래되는데, 이는 캐나다인 사이에서 환영받는 모습은 아니다. 협회는 캐나다인 70%가 상업적 야생동물 거래 금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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