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경

온타리오주 증오범죄로 일가족 5명 치어 4명 사망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인도에 서있던 가족을 트럭으로 치어 가족 5명 중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2021년 6월 6일 오후 8시 40분경 발생했다.

런던 시경은 7일 사건 브리핑에서 “사우스 캐리지 로드(South Carriage Rd.)와 만나는 하이드 파크 로드(Hyde Park Rd.)를 건너려고 기다리던 5명을, 남성 운전자 홀로 탑승한 검은색 픽업트럭이 인도에 올라와 덮쳤다”라고 경위를 발표했다. 직후 용의자 차량은 고속으로 계속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 차량은 사건 발생 지점에서 7km 떨어진 상가 주차장에서 오후 8시 45분경 정차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구속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일가족… 9세만 생존

피해자는 모두 일가족으로, 74세 여성, 46세 남성, 44세 여성, 15세 여성이 숨졌다. 9세 남아는 중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슬람 증오로, 고의로 사고 낸 정황 드러나

경찰은 8일 런던 거주 20세 남성에 대해 1급 살인 4건과 살인 미수 1건으로 검찰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1급 살인은 살의를 품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한 경우에 적용된다. 이번 사고가 우발적인 일이 아니라 용의자가 고의로 일가족을 덮친 증거가 있다는 의미다.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가 이슬람 신자이기 때문에 목표가 된 고의적인 행위로 본다”며 “의도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증오 범죄라는 증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는 사고 이전에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슬람 공포증에 대해 정부 대응 예고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8일 연방 하원에서 이번 사건 배경이 된 이슬람 공포증(Islamophobia)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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