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1일차 검사

오미크론 변이에 캐나다 공항 입국 검사 강화돼

캐나다 정부는 코비드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항공기를 통해 입국하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검사 및 방역 조치를 6일부터 강화하기 시작했다.

기존 방역 조치에 강화된 점은 캐나다와 미국발 항공기를 제외한 국제선 탑승객은 캐나다 공항에 도착 직후 1일 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일부만 무작위 검사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으로 늘렸다.

도착 1일 차 검사는 무료이며, 밴쿠버 국제공항 관리 당국자는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공항에서 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동시에 검사 시행으로 관련 직원을 증원했지만, 시간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 공항 이용자가 늘어나는 시기인데다가 정부의 조치가 급속하게 도입됐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기간 차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 조치로, 캐나다 입국자는 백신 접종 완료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달라진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1일 차 검사가 음성으로 나오면 바로 격리 해제할 수 있다. 그러나 완료하지 않은 경우 여러 규제가 따른다.

백신 접종 완료 기준은 최종 백신을 접종한 지 14일이 지난 상태다. 7월 1일 최종 접종을 받았으면, 7월 15일이 지난 7월 16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로 간주한다.

오미크론 변이에 캐나다 공항 입국 검사 강화돼 211208 cv
12월 6일부터 시행된 공항 도착 후 검사 절차. 제작=조이밴쿠버

기존 방역 조치도 여전히 유효

캐나다 입국을 위한 기존 방역 조치로는 만 5세 이상은 비행기 탑승일 기준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와 관련 내용 및 격리 계획을 어라이브캔 앱에 항공기 탑승 전에 사전 입력해야 한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관련 아프리카 10개국 방문자는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만 캐나다로 입국할 수 있고,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캐나다 국내 지정 격리 시설(DQF)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 안 하면 환승 불가

한편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고 캐나다에 입국한 경우, 입국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로 환승할 수 없다.
정부 명령에 따라 만 12세 생일에서 4개월이 넘은 미성년자와 성인 승객은 백신 접종 완료 상태를 12월 3일부터 캐나다 공항 출발 항공기 탑승 전에 증명해야 한다.

예컨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한 경우, 밴쿠버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자칫 중도에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 기간이 거의 20일로 늘어날 수도 있다.
격리 후에도 백신 접종 완료 상태가 아니면 여전히 캐나다 국내선 비행기에 탈 수 없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다른 캐나다 국내선으로 환승객은 7일부터 일단 도착 공항에서 1일 차 검사를 받은 후에 환승편에 탑승할 수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