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0일 예정인 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지율은 집권 자유당(LPC)과 제1 야당 보수당(CPC)의 박빙 상태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레저가 24일 발표한 유권자 설문 결과를 보면, 자유당 28% 대 보수당 26%로 나타났다. 진보 야당인 신민주당(NDP) 지지율은 18%다.

퀘벡 주에서만 후보를 내는 퀘벡당(BQ) 지지율은 6%로 환산됐다. 군소 야당 지지율은 녹색당 3%, 파플스파티(PPC) 3%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유권자는 7%, 지지 정당을 정하지 않았다는 부유층은 9%다.

지지정당 결정 유권자도 근소한 차이

지지 정당을 정한 유권자 대상 설문 결과도, 자유당 33%, 보수당 31%로 오차 범위 내에서 자유당이 앞선다. 지지 정당을 결정한 유권자 중 21%는 신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민 사이에서는 자유당(35%), 보수당(31%), 신민주당(25%), 녹색당(7%), 피플스파티(1%)로 유권자 지지가 나뉜다.

유세 첫 주 평가는 3파전

연방총선 유세 첫 주 각 당대표의 활동을 평가한 결과는 자유당의 저스틴 트루도(17%), 신민주당의 적미트 싱(16%), 보수당의 에린 오툴(15%) 순으로 3인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총선 시점에 부정적 여론 높아

저스틴 트루도 자유당(LPC) 당대표는 연방 총선 전 높은 지지율을 활용해 소수 정부에서 다수 정부로 전환을 노리고 있지만, 총선 시행 시기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다.

유권자 69%가 “총선을 내년 또는 이후로 미뤄야 했다”라고 응답했다. 오는 9월 20일이 적당한 시기라고 본 유권자는 21%에 불과하다.

자유당이 총선을 서두른 건 설문 결과를 보면 실책이다. 유권자 3명 중 1명(34%)이 총선 시기 때문에 자유당 투표 가능성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총선이 팬데믹 이후 경제와 사회 회복 방향을 결정하는 기회라고 보는 비율(38%)보다 향후 4년 더 집권하려는 저스틴 트루도 당대표와 자유당의 집권욕 때문에 치러진다고 보는 비율(62%)이 훨씬 더 높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설문은 8월 20일부터 22일 사이 온라인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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