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표현을 고가의 카싯으로 하는 BC 부모들

브리티시 컬럼비아 부모들이 고가의 카싯을 사는 이유 중 하나가, “남의 눈치를 보기 때문”으로 2일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BC자동차협회(BCAA)가 여론조사기관 인사이츠웨스트에 의뢰해 시행한 설문 결과, 부모 55%는 “사람들에게 아이 안전을 우선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카싯 가격에 신경 쓰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고가 카싯이 더 안전하다고 보는 부모는 4명 중 1명(23%)이었고, 23%가 “C$200가격대를 기준으로, 이 이상 카싯이 좀 더 안전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부모 42%는 감시경(monitoring mirror)이나 창문 가리개가 좀 더 아이 안전을 보장해 준다고 봤다. 32%는 카싯 액세서리가 유용하다고 답했다.
션 페티파스(Shawn Pettipas). BCAA 이사는 “비싼 카싯과 여러 가지 액세서리가 아이를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는 게 보인다”며 “좋은 카싯과 장비를 갖는 거도 좋지만, 그 보다는 카싯 설치와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 좀 더 신경쓰는 게 좋다. 종종 아이를 지키겠다는 선의가 오히려 아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BCAA는 카싯의 정확한 설치 및 사용이 안전에 더 중요하다며, 감시경 등 탈∙부착이 가능한 장치는 사고나 급정차시 떨어져 나가면서 오히려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