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생

“실습 해야 되는데…” 캐나다 대학생 고민 중

코로나19 팬더믹이 올해 캐나다 대학생의 취업 뿐만 아니라 장래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실습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분야 전공자의 어려움과 고민이 크다.

캐나다 통계청은 대학생 대상 설문 결과 35%는 코로나19로 코옵(회사 파견 실무), 인턴십, 실기, 현장 연수 등 실습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러한 실습 취소는 캐나다의 향후 인력 수급에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대학부터 칼리지까지 실습 취소와 연기로 영향

코로나19 팬더믹 또는 석사 또는 의료 관련 학위를 포함 전문 학위 분야 학생 중 ⅔는 현장 실습 배치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

특히 의료관련 등 일부 학부에서는 현장 실습이 졸업에 필수 과정이어서 의료 관련 학생들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학부 또는 전공에 따라 실습 취소의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르다.

통계청은 특히 서비스 업종 전문 자격과정, 예컨대 미용이나 요리사 과정을 공부하는 이들의 실습 지연이나 취소가 다른 분야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올해 졸업생과 예정자 고민 커

올해 학업을 끝낼 예정이었던 이들이 받는 심리적 타격이 가장 크다.

졸업생 또는 졸업 예정자 두 명 중 한 명(52%)이 실습 취소로 인해 나중에 학위의 가치가 평가절하될 가능성을 극도로 또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통계청 설문조사에서 응답했다.

실습을 끝낸 이들은 학위 가치 평가절하 가능성을 37%가 우려하고 있는 거와 비교된다.

통계청은 이들의 고민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에 시행한 2015년도 졸업생 대상 분석에 따르면 실습 과정을 거친 이들의 전공분야 취업률은 88%로, 실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들의 전공분야 취업률 71%보다 높은 편이다.

학업-취업 병행해야 취업 잘되는 현실

학업-취업 병행의 중요성도 캐나다 대학생의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더하고 있다.

2012~16년 사이 사이 졸업생 중 자신의 전공분야 일자리를, 대학 시절에 미리 잡아 업무 경력을 쌓은 이들은 75%가 졸업 후 3개월 이내 전공분야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

반면에 대학생 때 업무 경력이 없는 이들은 졸업 후 3개월내 전공 분야 정규직 취업률이 48%로 낮고, 취업을 한 경우도 61%는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 같은 통계를 볼 때, 코로나19로 취업이 극히 어렵지만, 대학생들은 전공분야 아르바이트 등 취업길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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