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버블

소셜 버블, 안과 밖 구분해서 대응해야

코로나19 확진자가 7월 들어 다시 캐나다 국내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셜 버블(Social Bubble)’ 유지를 보건 당국자들이 강조하고 있다.

소셜 버블은 뉴질랜드가 처음으로 채택한 방역 방식이다. 뉴질랜드는 한 개인을 기준으로 신체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룹을 소셜 버블이라고 칭했다. 반면에 버블 밖에 사람을 만날 때는 철저하게 신체적 거리 두기 기준을 지키도록 했다.

뉴질랜드가 소셜 버블을 이용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자 캐나다도 이를 채택해 강조하고 있다.

소셜 버블 안에 있는 사람 정해야

소셜 버블 안에 몇 명을 둘지는 개인의 선택과 합의에 따른다. 일반적으로 가족, 이웃, 직장 동료, 친지 등 수 명에서 수 십 명까지 포함할 수 있지만, 소셜 버블은 단 하나뿐이어야 한다.

또한 소셜 버블 안에 누가 포함돼 있는지 서로 알아야 하는데, 코로나19 방역에 함께 대응하는 공동체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블 안에 누군가를 새로 더할 때는 이미 속해 있는 모든 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는 버블 안에 있는 사람 숫자를 제한하라고 권고 하지만, 숫자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런 버블은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버블 안에 발생했을 때 동선 파악과, 근접 접촉 및 검사 대상자를 빠르게 연락할 수 있게 돕는다. 소셜 버블을 소셜 서클(Social Circle)로 부르기도 한다.

버블 밖의 사람은 만남 자제해야

소셜 버블 밖에 사람과는 2m 신체적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지키고, 함께 하는 시간도 제한해야 한다.

또한 BC주정부는 버블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과 모임을 할 때는 2명에서 6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버블 안과 밖 상관없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기본 에티켓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

손 씻기와 자주 만지는 표면 소독하기 등이 기본 에티켓에 속한다.

주정부의 통제 규정도 따라야

BC주정부는 총 4단계 코로나 19 활동 규제를 두고 있다. 1단계 대중적인 격리 및 대부분 업체의 영업 중지는 5월 18일로 종료됐다. 6월에는 1단계 보다 완화된 2단계가, 6월 24일에는 현행 3단계가 도입돼 유지되고 있다.

활동 규제를 완전히 해제하는 4단계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또는 치료법이 마련되는 시점”으로 규정하고 있어 아직 요원하다.

3단계 규제에서는 단체 모임을 한 장소에 최대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교회 등 종교 단체와 극장과 공연장도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또한 헌금과 성찬 예식 등의 제한도 있는데, 접시나 용기, 주머니 등을 회중에서 돌려서는 안 된다. 음식∙음료는 셀프서비스 형식으로 제공하면 안되고, 개별 포장된 음식∙음료만 제공할 수 있다.

여행∙관광 가능하나 50명 제한

한편 캐나다 국내 여행이나 캠핑은 대부분 가능하지만, 타인과 2m 신체적 거리 두기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숙박 시설의 경우, 관리자가 공동 이용시설, 예컨대 수영장, 핫텁, 체력단련실, 놀이터 등의 사용 인원을 제한하고 소독 규정을 갖추고 지켜야 한다.

또 관광 영업 역시 가능하나, 한 그룹은 50명으로 제한된다. 역시 식사를 나눠서 먹는 건 안 되고 포장된 식품과 음료를 제공해야 한다.

단 캐나다 국외 여행은 여전히 가능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캐나다에 입국 시에는 반드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또는 그 반대로 여가 목적의 여행은 입국이 금지돼 있다.

60세 이상 시니어 및 기저 질환자 보호 유의

BC주정부 방역 규정은 주로 60세 이상 시니어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 시니어 대상 요양원이며, 또한 사망자 역시 시니어 특히, 기저 질환자 중에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요양원에 머무는 시니어 면회는 7월부터 가족이나 친구 중 지정된 1명만 할 수 있다. 주정부는 8월 중에는 면회 제한 규정을 좀 더 완화할 방침이다. 요양원 면회는 지정 접견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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