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상식백과(4) 캐나다 사회에서 용납 안되는 행동은?

배우자 학대뿐만 아니라 그걸 묵인하는 일도 캐나다 사회에서는 봐주지 않는다. 약자를 괴롭히는 일은 강한 자의 상징이 아니라 야만으로 해석한다. 강한 자의 상징은 열려있는 마음가짐(openness)과 관용(generosity)이다.
명예살인(honour killings)은 가족 명예를 지킨다며, 주로 가족 내 약자- 딸을 희생하는 못난 풍습을 말한다. 여성 할례(female genital mutilation)는 처녀성을 유지하게 하겠다며 비위생적이며, 무자비한 고통을 강요하는 악습이다.
캐나다인에게 부인을 억지로 겁탈해 결혼했다고 하면, 아마도 그 사람은 사람대접을 받지 못한다. 또는 자녀 결혼 상대를 부모가 마음대로 정해서 강요하고 있다면, 대다수 캐나다인에게 이해를 구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강제 혼인(forced marriage)은 형사 처분 대상이며, 국민에게 적극적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참고: 강제혼인 대체 요령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은 캐나다 기준으로 ‘천국으로 출국을 막은 야만스러운 범죄자’인 셈이다.
캐나다에서 교육받은 한인을 포함해, 캐나다인 앞에서 “여자가 말이야”거나 “남자는 말이야”라고 성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한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발언하는 일은 꽤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가끔은 그런 말은 성차별로 실제 고발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민 올 때 가져온 기준을 고집하기 이전에, 열려있는 마음가짐과 관용으로 캐나다 사회 기준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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