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산유국 캐나다 흔드는 키스톤XL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 취소

캐나다 앨버타주 생산 석유의 미국 공급량을 늘리려고 마련된 미화 80억 달러 규모 키스톤XL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가 9일 프로젝트 소유사인 TC에너지 발표로 공식적으로 취소됐다.

TC에너지는 텍사스까지 하루 최대 83만 배럴 원유를 수송하는 1,800km 길이 송유관 건설을 2000년대 초부터 추진해왔다. 프로젝트에는 앨버타 주정부가 파트너로 투자했다.

키스톤XL은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허가 취소로 건설 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관련사와 주정부 에너지 사업은 계속

프랑수아 포이리어 TC에너지 회장은 환경 규정 등에 맞춰 프로젝트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200억 달러 규모의 성장 프로젝트와 70억 달러 규모의 개발 중인 프로젝트 진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슨 케니 앨버타 주수상은 9일 “프로젝트를 둘러싼 상황에, 대통령 권한으로 국경 너머 송유관 사업 취소를 포함해, 실망과 좌절을 느낀다”라면서 “그러나 앨버타는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북미 에너지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케니 주수상은 미국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미국의 파트너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TC에너지 주가(TRP와 TRP.to)

캐나다 연방정부 별다른 입장 표명 안 해

캐나다 환경주의자들은 이번 키스톤XL 프로젝트 취소를 승리로 자축하고 있다.

연방집권 자유당 정부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프로젝트 승인 취소에 대해서는 저스틴 트루도 총리 공식 발표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9일 프로젝트 중단 발표에는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자유당(LPC)정부는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어 앨버타주 집권 앨버타연합보수당(UCP)과는 입장 차이가 있다.

시머스 오리건 주니어 연방 천연자원부 장관은 9일 앨버타산 오일샌드 생산자들이 탄소배출 총량 제로 방침을 내놓은 거와 관련해 “시장이 움직인다”라면서 투자자가 기후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 캐나다는 그 방향으로 퍽을 몰고 있다”라고 아이스하키에 빗댄 글을 9일 트위터에 올렸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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