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 “공급 늘고, 수요는 줄었다”
그레이터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00년 이래로 7월 중 거래량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라고 2018년 7월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7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총 2,07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960건보다 30.1% 감소했다. 올해 6월 2,425건보다도 14.6% 적다. 올해 7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7월 평균보다 29.3% 낮은 수치다.
필 무어 REBGV회장은 “구매 활동이 줄어들면서, 전역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줄었다”라며 “이런 경향은 단독주택 시장에서 가장 뚜렸하고, 타운홈과 아파트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일어났던 맹렬한 흐름에서 역시 풀려났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7월 새로 나온 매물은 4,770건으로 지난해 7월 5,256건보다 9.2% 줄었다. 총 매물은 1만2,137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32%, 올해 6월보다 1.6% 더 많다.
무어 회장은 “여름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중 조용한 시기로, 올해는 특히 더 그렇다”라며”모기지 금리 인상과 대출 조건 상향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이 시점에 기다려 보자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매물대비판매율은 17.1%로, 주택 종류별로는 단독주택 9.9%, 타운홈 20.2%, 아파트 27.3%다. 매물대비판매율이 12% 미만을 일정 기간 유지할 때, 가격 하락 압력이 일어난다. 반면에 20% 이상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 가격 상승에 힘을 받는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 기준 메트로밴쿠버 집 값은 C$108만7,500으로 지난해 7월보다 6.7%, 올해 6월보다 0.6% 올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메트로밴쿠버: 주택 종류별 가격 동향
- 단독주택은 7월 637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량 32.9% 감소. 벤치마크 가격은 C$158만8,400으로 1년 전보다 1.5% 하락, 6월보다 0.6% 하락.
- 아파트는 1,079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량 26.5% 감소. 벤치마크 가격은 C$70만0,500으로 1년 전보다 13.6% 상승, 6월보다 0.5% 하락.
- 타운홈은 354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량 34.8% 감소. 벤치마크 가격은 C$85만6,000으로, 1년 전보다 12.1% 상승. 6월 가격보다 0.4% 하락.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 “여름 침체로 매물 쌓여가는 중”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7월에 올해 들어 최저 거래량을 보이면서, 매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2018년 7월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밝혔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프레이저밸리에서는 7월 중 1,290건이 매매돼, 지난해 7월보다 거래량이 33.4%, 올해 6월보다는 11.2% 줄었다.
거래된 주택 종류를 보면 타운홈 346건, 아파트 337건으로 공동 주택이 전체 거래량의 53%를 차지했다.
7월 매물은 총 7,399건으로 6월보다 3.6%, 1년 전보다 23.9% 늘었다.
존 바비잔 FVREB회장은 “매물 축적이 적정 수준이지만, 수요는 가격과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와 금리 인상 같은 시장 진입 장벽에 묶여 있다”라며 “추가로 여름에는 사람들은 다른 일로 바빠, 부동산은 흐름이 느린 철이다”라고 설명했다.
7월 새 매물은 2,921건으로, 6월보다 7% 감소했고, 지난해 7월보다도 11.5% 적다.
바비잔 회장은 “이처럼 느린 시장에 구매자는 더 넓은 선택의 폭을 갖고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밸리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소요 기간은 7월 기준 21일, 타운홈은 24일, 단독주택은 31일이다.| JoyVancouver ? | 권민수
프레이저밸리: 주택 종류별 가격 동향
-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C$101만7,400으로, 6월보다 0.1% 내렸고, 1년 전보다 5.3% 올랐다.
-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C$45만0,400으로 6월보다 0.7% 하락, 1년 전보다 32% 올랐다.
-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C$55만7,500으로 6월보다 0.1% 하락, 1년 전보다 14.7%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