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밴쿠버 생활비

밴쿠버 생활 유지에 필요한 최소 시급: C$19.50

2019년 기준 맞벌이 부부가 자녀 둘을 양육하며 메트로 밴쿠버에서 생활하려면, 시급은 C$19.50 이상이어야 하는 거로 나타났다.
CCPA(캐나다 정책대안 연구소)는 매년 생활 임금(living wage)을 계산해 발표하고 있다.
생활임금은 생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임금 수준을 말한다.
2019년도 생활 임금은 지난해보다 C$1.41 내려갔는데, 원인은 다른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 보육비용 지원 증액 때문이다.
한편 주정부가 정하는 최저 시급은 현행 C$12.65, 올해 6월부터 C$13.85로 생활 임금과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보육비 부담이 줄었어도 주거 등 다른 비용이 증가했다.
생활 임금은 전일 근로자로 맞벌이 부부가 각각 주간 35시간을 일했을 때 버는 소득을 기준으로 했다.
실제 BC 근로자의 주간 근무 시간은 35.7시간이다.

주거 비용, 생활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 차지

생활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주거 및 통신 비용으로 월 C$2,021이 든다.
여기에는 침실 3개형 아파트 월세와 설비료, 인터넷, 두 대의 휴대전화 기본 플랜 유지비와 주택 보험이 들어갔다.
그다음 금액이 많이 드는 게, 보육비인데, 4세와 7세 자녀를 보육원과 방과 후 교실에 보낼 때와 방학 때 비용을 모두 고려했다.
최근 들어 보육 비용 중 미취학 아동 비용은 주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월 C$100 가량 부담이 줄었다.
한편 비공공 의료서비스는, 공공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치과, 안과 등을 회사에서 제공하는 종합보험이 있는 상태에서 이용할 때를 가정했다.
즉 만약 퍼시픽 블루 크로스 같은 종합보험이 없는 상태라면, 이 비용은 훨씬 더 많이 들 수 있다.
비상금은 부부의 소득 중 2주 치를 계산했다. 즉 만약 2주간 소득이 없더라도 생활할 수 있는 비용이다.
기타 가계지출에는 위생용품과 개인용품, 가구 구매비, 세탁비, 학용품비, 은행 수수료, 구독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교통비는 중고차 1대와 대중교통 2구간 월 정액권을 사용할 때를 가정했다.
부모 교육은 직업 교육 비용을 상정한 거로, 연중 칼리지에서 코스 2개를 듣는 비용이다.
생활 임금 계산에는 정부로부터 받는 보육비 등 사회복지 관련 혜택도 모두 포함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CCPA 계산에 포함하지 않은 내용도 있다.
신용카드나 기타 채무 비용, 노년 은퇴 저축, 주택 보유 비용, 자녀 장학 저축, 추가 여행비용, 중병 치료 비용 등이다.

BC 어디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

생활 임금은 BC주 어디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대도시는 비슷해서, 메트로밴쿠버는 C$19.50, 주도 빅토리아는 C$19.39이다.
외곽으로 나가서 프레이저 밸리는 C$15.54, 캠룹스는 C$14.38, 인적이 많지 않은 북부 중앙 지역은 C$14.03이다.
그러나 외곽 소도시 중에서는 레벨스톡 C$18.90, 광역 트레일 C$18.83, 넬슨 C$18.46은 다소 더 많은 소득이 필요하다.
이러한 생활 임금 차이를 만드는 주원인은 주거비로, 최근 몇 년간 BC 소도시 월세가 오른 점이 반영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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