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맞벌이로 벌 때 각각 받아야할 최소 시급 C$20.91

CCPA(캐나다 정책대안연구소)는 2018년 메트로밴쿠버 생계 임금(living wage)이 시간 당 C$20.91이라고 25일 발표했다. 현재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가 정한 최저 시급은 C$11.35로 6월부터 C$12.65로 오른다. 최저 시급보다 근 2배 가까이 더 벌어야 생계 임금에 도달한다.
생계 임금은 맞벌이로 일했을 때, 의식주 해결을 기준으로 최소한 생활에 필요한 임금 기준이다. CCPA는 메트로밴쿠버 생활비가 꾸준히 올랐지만, 탁아비와 공립의료보험료 50% 할인으로, 지난해보다 증가 부담이 적었다고 밝혔다. 생계 임금은 2017년 기준보다 29¢ 늘었다. 메트로밴쿠버 생계 임금 C$20.91을 부부당 연소득으로 환산 하면 1인이 연 C$3만8,056을 벌어야 한 가족이 산다.

가계 운영에 최소한 예산은 월 C$6,130

의식주와 기타 비용을 계산했을 때, CCPA는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족이 사는 데 최소 월 C$6,130이 든다고 계산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부부와 4세와 7세 자녀가 살 때를 가정한 결과다.

2018년 기초 가계 예산. 메트로밴쿠버
2018년 밴쿠버에서 사는 데 필요한 기초 예산

내용을 보면 ▲주거∙통신비는 침실 3개형 아파트에 세들어 살며, 설비료, 인터넷이용료, 최저가 휴대전화 2대, 세입자 보험을 부담할 때를 가정했다. ▲교통비는 자동차 1대와 2구간 월정액권을 이용할 때를 가정했다. ▲양육∙탁아비는 4세와 7세 아동을 맡기는 경우를 상정했다. 이 비용은 주정부 탁아비 할인 정책에 따라 향후 감소할 전망이다.
▲의료비는 공립의료로 받지 못하는 비용을, 사립 의료보험을 적용받은 후, 개인이 부담하는 액수를 상정했다. 따라서 회사에 종합 보험 혜택 등이 없다면, 이 비용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예컨대 치과 치료비, 안경 맞춤 비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부모 재교육비는 연중 2과정 정도 부모가 재교육을 받는 경우를 상정했다. 일부 직업은 자격 유지를 위해 재교육 이수가 필수다. ▲ 비상금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1인당 2주치 임금을 적립하는 경우를 상정했다.
▲ 기타지출은 주택 유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넣었다. 위생비, 가구 구입비, 세탁비, 학용품비, 은행 수수료, 독서비, 최소한의 오락비, 스포츠 활동비, 과외비, 여행비가 여기에 들어간다.
메트로밴쿠버 생활비 항목별 지출 비율
메트로밴쿠버 생활비 기준, 항목별 지출 비율. 제작=JoyVancouver.com

그러나 위 비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사항이 많다. 신용카드나 각종 이자비용, 은퇴저축, 주택 소유비용, 자녀 학자금 저축, 부모 또는 장애 발생 가족 부양비용, 해외 여행 경비 등은 계산에서 빠졌다.

외곽 지역으로 가면 생활비 다소 저렴

메트로밴쿠버가 아닌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 다른 지역에서 살면 생활비는 좀 더 준다. 따라서 지역별 생계 임금 역시 더 낮아진다. | JoyVancouver ? 권민수
▲광역 빅토리아: C$20.50 ▲프레이저밸리 C$17.50 ▲레벨스톡 C$19.37 ▲캠룹스 C$17.31 ▲파웰리버 C$17.15 ▲팍스빌/퀄리컴 C$17.02 ▲코목스 밸리 C$ 16.59 ▲BC 북중부 C$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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