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동부, 텐트 시티 철거 앞두고 강력 사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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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 동부(DTES), 이스트 헤이스팅스가(E. Hastings St.)에는 최근 노숙자들이 주거 문제를 항의하며 다시 텐트 시티를 만들면서 강력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텐트 시티 철거 기일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인근 보행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텐트 시티는 도로나 시설을 불법 점유한 후 텐트를 치고 집단 거주 공간을 만든 장소를 말한다.
밴쿠버 시청과 소방당국은 계속 철거 명령을 내리고 있으나, 점유한 이들은 갈 곳이 없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밴쿠버 시청은 8월 2일까지는 1단계 대응으로 자발적 철거 안내를 한 후, 3일부터는 철거를 위한 시청 공무원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헤이스팅스 주변에 노숙자와 경찰∙시청 공무원 사이에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텐트 시티에서 대형 화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사전 경고한 바 있다.

밴쿠버 시경 경관 피습에 응사로 대응

VPD(밴쿠버 시경)는 지난 30일 순찰 중인 경찰이 흉기로 공격당해, 총기로 대응 사격한 사건이 시내 헤이스팅스가(Hastings St.) 텐트 시티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30일 사건은 경찰관 두 명이 오전 8시 경 순찰차로 이동 중, 이스트 헤이스팅스와 컬럼비아가(Columbia St.) 교차지점에서 한 남성이 열린 차창 사이로 흉기를 던져 경찰관 한 명을 맞추면서 시작됐다. 파트너인 다른 경찰관이 이 남성에게 대응 사격을 가했다.

흉기에 맞은 경찰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용의자, 존 코리 맥케이(52세)는 31일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31일 브리핑에서 경찰은 습격 발생 직후, 테이저건을 사용하려 했지만, 결국 수 발의 총격으로 용의자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노숙자 대상 방화 사건 두 건

앞서 텐트 시티 인근 지역에서는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방화 사건이 두 건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 오펜하이머 파크 인접 던레비 에비뉴(Dunlevy Ave.)와 파웰가(Powell St.)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50대 여성에게 인화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다.

같은 날 두 번째 방화 사건이 웨스트 피프스 에비뉴(W. 5th Ave.) 인근 컬럼비아가에서 잠을 자던 남성의 움집에서 오전 12시30분부터 1시 30분 사이에 발생했다. 두 번째 사건 피해자는 움집에서 빠져나와 불을 끄고 경찰에 신고했다. | 캐나다 뉴스와 정보, 조이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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