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밴쿠버시내에서 홍콩계와 중국계 맞불 시위 중

캐나다 연방정부가 홍콩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19일 토론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홍콩 상황에 대해 대단히 염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CBC가 보도했다.
또한 국면 전환을 위해 “홍콩을 우려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조심스러운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트루도 총리는 의견을 밝혔다.
주어가 생략됐지만, 중국 정부에 홍콩 시위대의 의견을 들으라는 요구다.
트루도 총리는 홍콩에는 캐나다 시민권자 30만명이, 캐나다 국외 상주 인구로는 최대 규모로,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7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EU와 함께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의 원칙 유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시위에 대해 프리랜드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상당한 숫자의 시민들이 기본적인 집회의 자유를 행사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들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폭력 상황이 일어나고 더 큰 폭력과 소요의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랜드 장관은 정부와 시위대 양측에 평화로운 대화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17일 밴쿠버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 시위대와 중국 국가주의자들이 서로 밴쿠버시청 인근 브로드웨이-시티홀 역 앞에서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맞불 시위를 벌였다.
홍콩 시위 지지자는 검은 셔츠에 노란 우산을, 중국 정부 지지자는 붉은 옷에 오성홍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두 그룹 사이에 충돌은 없었으며 경찰이 스카이트레인 역 앞을 막지 못하도록 양측을 갈라놓았다.
두 그룹은 현재 밴쿠버 시내 중국 영사관 앞에서 19일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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