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포트 도입, 국외 여행용도에 캐나다인 79%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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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개인 인증서인 백신 패스포트(vaccine passports) 도입에 대한 캐나다인 여론을 알아본 결과, 국외 여행용으로는 찬성이 높지만, 국내 활동 통제용으로는 의견이 갈렸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가 26일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캐나다인 79%는 미국을 제외한 국외 여행 용도로, 76%는 미국 여행 용도로 백신 패스포트 도입에 찬성했다.

그러나 식당, 쇼핑몰, 영화관, 교회 등 국내 공공장소에서 백신 패스포트를 도입하자는 명제에 대해서는 비록 다수인 55%가 동의하나, 반대 또한 41%로 많은 편이다. 근무지에서 백신 패스포트 적용 역시 55% 찬성, 37% 반대로 찬성 의견이 높지만, 반대도 상당한 편이다.

캐나다 국경 개방 시점은 9월 예상

현재 캐나다 연방정부는 필수 여행 외에는 국경을 봉쇄한 상태다. 국경의 빗장을 다시 풀어야 한다는 견해는 여론 조사에서 높지 않았지만, 개인 선호도 차이가 있다. 여행을 자주 다닌 이들 중 37%는 지난 연휴에 캐나다-미국 국경 방역 통제를 해제했어야 한다고 봤다. 반면에 지난 3년 사이 국외 여행을 하지 않은 이들은 16%만 국경 통제 해제 찬성했다.
한편 48%는 9월까지 캐나다 국경이 방역 목적으로 통제될 거라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연방 공중보건청은 6월 21일까지 외국 국적자의 캐나다 입국을 제한 조치를 지난 21일 연장한 상태다. 코로나19 변이가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직항편 운행 금지 명령을 역시 6월 21일까지 연장했다. 캐나다 입국자의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확인서 또는 감염자 진단서 요구, 지정 공항 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항공기 이용자 대상 3일간(3박) 호텔 격리 의무, 입국자 대상 총 14일간 의무 격리 정책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5월 14일부터 17일 사이, 캐나다 성인 1,601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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