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병세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게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의 관련 데이터를 통해 드러났다.

BC질병통제청(BCCDC)이 2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6월 15일부터 7월 15일 사이 BC주내 신규 확진자 1,777명 중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 비율은 68%다. 나머지 28%는 1차 접종자, 4%가 2차 접종자였다.

백신 접종이 감염 증세 완화해 입원 비율 줄여

해당 기간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총 176명이 입원했는데, 환자 중 78%인 백신 미접종자의 중간 연령은 52세로, 18% 비율인 1차 접종자 62세나, 4% 비율인 2차 접종자 81세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한 환자의 입원 비율이 낮고, 입원을 했더라도 취약 계층에 해당하는 나이라는 점은 병세를 낮추는 백신 접종 효과를 보여준 거라고 당국은 해석했다.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 사망 있다

다만 백신접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을 완벽히 차단하지는 못한다. 한 달 동안 BC주에서는 2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했다. 사망자 중 미접종자 비율이 15명(71%)으로 가장 많기는 하나, 1차 접종자도 5명(24%), 2차 접종자도 1명(5%)이 있다.

해당 자료에서 1차 접종 후 21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는 미접종자로, 2차 접종 후 7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는 1차 접종자로 분류했다.
7월 26일을 기준으로 12세 이상 BC주민 중 80.6%가 1차 이상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을 끝낸 비율은 61.3%다.

BC주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접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연령대에 따라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45~49세는 23일 기준 60% 이상이 2차 접종을 끝낸 상태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차 접종 후 2주 후(+14일)를 백신 접종 완료상태로 분류하고, 8월 9일부터는 입국 시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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