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마셔봤나요? 캐나다만의 칵테일, 시저

캐나다에는 ‘시저(Caesar)’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있다. 기본적으로 보드카에 토마토 주스를 섞어 만든다. 여기에 스리라차 핫소스와 우스터소스를 섞어 넣는다. 장식으로 샐러리를 넣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셀러리 씨앗과 소금을 섞은 샐러리 솔트, 라임주스, 다진 마늘을 넣기도 한다.

눈으로 보기에는 칵테일이라기보다는 건강식품처럼 보인다. 맛은, 그 특이함을 정확히 묘사할 단어를 찾기는 어려운데, 알코올 향이 많이 나는 차가운 토마토 수프 느낌이 있다. 매운맛도 살짝 있지만, 평소 매운 걸 즐기는 한국인 입맛이라면 강하게 느끼진 못한다.

1969년 캘거리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후, 의외로 인기를 끌어서 매년 5월 빅토리아 데이 전 목요일, 올해는 5월 17일이 ‘전국 시저의 날(National Caesar day)’로 일부 주점에 가면 이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이 시저의 날은 캐나다 의회가 2009년에 실제로 의결해 정한 날이다.

미국에서는 시저라고 하면 시저 샐러드가 나오며, 칵테일을 맛보기는 어렵다. 밴쿠버에서는 마일스톤, 얼스, 보스톤 피자, 센트럴시티, 조이스 키친, 레드로빈 등 주요 펍에서 판매한다.

조금 변형된 형태로는, 보드카 대신 앨버타 라이 위스키를 토마토 주스에 섞은 스템피드 시저(Stampede Caesar)에는 스테이크 조각을 얻어준다. 시저 상그리타(Caesar Sangrita)는 보드카 대신 테킬라를 쓴다.

한국인과 인연이 없는 건 아니어서, 2017년 토마토 쥬스 생산사인 클라마토가 주최한 시저 경연대회에서 한국인 크리스토퍼 조씨가 서스캐처원 최고의 시저 장인으로 선발됐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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