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를 포함한 브리티시 컬럼비아(BC) 해안 및 서부 지역 폭염 경보는 2일부로 해제됐지만, 산불 시즌 또한 폭염처럼 예년보다 거의 한 달 일찍 시작됐다.

BC 와일드파이어 서비스(산불 방재청)는 2일 현재 BC주 내 137개소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69건이 이번 주에 발화했다고 발표했다. 화재는 BC주 내륙 중부 캐리부(44건)와 중남부인 캠룹스(38건) 인근에서 가장 크게 번지고 있다. 프린스조지에서도 산불이 다발적으로 34건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폭염 경보 기간 동안인 지난 28일 낮 최고 기온 47.9℃으로 캐나다 최고 기온 기록을 80년 만에 세운 리튼 빌리지는 30일 마을 전체가 산불에 휩싸이는 재난을 당했다. 현재 피난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해당 지역에 선거구를 둔 브래드 비스 하원의원(보수당)은 마을 90%가 산불로 파괴됐다고 1일 밝혔다.

여름철 화재는 사람의 실수 뿐만 아니라, 낙뢰로도 발생한다. 이번 주에 BC주 중북부에 발생한 화재는 낙뢰가 주 원인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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