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역 규모가 2022년 3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관련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캐나다의 수출은 3월 동안 636억2,800만달러, 수입은 611억4,300만달러다. 수출은 1년 전보다 27.8%, 수입은 18% 증가했다.

원유 수출입 크게 늘어나

통계청은 수출 증가 요인으로 에너지 상품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산유국으로 에너지 관련 수출을 늘렸지만, 동시에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한 수입 또한 3월 동안, 26.3% 늘렸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원유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로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나이지리아산 구매도 늘렸다.
이 결과 무역 수지 흑자는 2월 31억달러에서 3월 25억 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소비재에 있어서는 의류∙신발∙액세서리(+15.9%) 수입이 늘었다. 1월에 주춤했던 승용차와 경트럭 수입(+19.2%) 역시 크게 늘어났다. 자원 분야에서는 캐나다산 금속 원석 수출이 19.4% 증가했다.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급선이 러시아에서 캐나다로 전환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특히 철강 원석 수출은 3월 21%나 증가했다.

대중 수출 줄고, 수입은 늘어나

캐나다의 무역 규모 1위는 미국이다. 3월 대미 수출 총액이 492억3,400만달러로 전체 캐나다 수출총액의 77.4%를 차지했다. 대미 수입 총액은 366억3,600만달러로 전체 수입총액의 60% 비중이다. 대미 수출은 1년 전보다 36.8%, 수입은 14.8% 증가했다.

통계청은 무역 규모 2위인 중국과 무역수지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월 대중 수출 총액은 20억4,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6.8% 감소한 반면, 수입은 72억5,100만달러로 24.4% 증가했다.

한국은 캐나다 수출 기준 5위, 수입 기준 6위의 파트너다. 대한 수출은 3월 9억3,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7%나 증가했다. 수입은 8억3,900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캐나다의 대한 무역수지는 9,600만 달러 흑자다. 한국으로는 석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참고로 캐나다의 대한 무역 수지 흑자는 극히 드문 편이다. 2018년부터 지난 4년간 캐나다의 대한 월별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한 건 이번까지 세 차례에 불과하다. 캐나다는 한국에 에너지 상품, 금속 원석, 소비재를 수출하고, 자동차, 소비재, 금속 제품을 주로 수입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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