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 임금

남녀의 임금차, 캐나다인 생각은?

캐나다 진보에서는 지난 5년 사이 생활임금(Living wage)이란 개념을 강조해왔다.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에 필요한 임금이 생활임금이다. 많은 진보계 운동이 생활임금에 맞춰졌다.
비교적 최근 3년 사이 동등 임금(Equal Pay) 또는 성별 임금 격차(Gender Pay Gap) 해소가 저스틴 트루도 총리의 자유당(LPC) 정부 추진사항으로 등장했다.
아무리 정부가 움직이려고 해도, 사회를 바꾸는 건 각 개인의 생각이다.
앵거스리드 설문 결과를 보면 지난 10년 사이 성별 임금 격차는 감소했다(53%)는 캐나다인이 늘었다(13%)고 답한 이들보다 많다.
변화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36%로 적지 않다.
이런 비율을 보면 성별 임금 격차는 캐나다 사회에 논의할만한 현재 진행형의 주제다.

남녀가 보고 느끼는 차이 분명

다만 이를 논의할 때 남녀의 온도 차이는 분명하다.
남성은 성별 임금 격차를 두고 “매우 심각하다”고 보는 측과, “전혀 심각하지 않다”라고 보는 측이 51%대 49%로 반으로 나뉜다.
여성은 매우 심각하다는 층이 79%,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층이 21%로 이미 어느 쪽이 다수인지 확연하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시각차가 컸다.
앵거스리드는 임금을 적게 받는 여성 동료는 차별받은 게 아니라 선택을 했다고 보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로 많았다고 지적했다.
달리 말해 남성은 임금 차이를 선택의 문제로 여성은 차별의 문제로 보는 시각차가 적지 않다.

“나는 적게 받는다” 불만은 적다

실제로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적게 받는다고 밝힌 비율은 남녀가 비슷했다.
적게 받는다고 말한 18~34세 남성은 22%, 여성은 21%다.
35~54세에서는 남성 23%, 여성 27%가, 55세 이상에서는 남성 14%, 여성 19%가 불만이 있다.
이는 심각하게 여기는 비율, 남성 2명 중 1명, 여성 5명 중 4명에 비해 실제로 일에 비해 적게 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은, 5명 중 1명꼴로 의외로 적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소득과 정치적 성향도 상관이 있다.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임금 격차에 대해 심각하게 보는 경향이 더 높다.
또한 진보계 정당 지지자(82%)는 보수계(43%)보다 훨씬 다수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본다.
보수계는 성별 임금 격차가 캐나다 사회에 이슈가 아니라고 보는 비율(57%)이 더 높다.

캐나다인은 대게 평등 달성 차원에서 지지

다만 캐나다인은 사회적 가치로서 평등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해 아이슬란드는 고용인원 25명 이상은 반드시 “동등 임금 인증서(equal pay certification)”를 감사를 통해 받도록 했다.
이 뉴스는 캐나다보다 훨씬 사민주의 성향이 강한 북유럽이니까 가능하다는 지적부터, 캐나다도 따라야 한다는 지적까지 여러 의견을 낳았다.
이 법과 유사한 법 캐나다 도입에 대한 의견을 앵거스리드가 물은 결과는, 찬성 70%다.
여성은 82%가 남성은 58%가 찬성했다. 반대는 남성 34%, 여성 10%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으로 남성 7%, 여성 9%였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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