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캐나다로 입국하면서 난민 신청을 하는 나이지리아인이 폭증하자, 캐나다 이민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메드 후센 캐나다 이민 장관은 마크 가노 교통장관, 랄프 구데일 공공안전 장관과 함께 공동 성명을 통해 “퀘벡으로 넘어오는 비정상적인 난민 유입에 관계 부처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정부는 난민에 대해 “캐나다인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연방경찰(RCMP)이 불법 월경인을 체포해 보안 검사를 하고 있다”며 “온타리오-퀘벡 주정부와 공조를 통해 난민 신청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미국에 난민 유입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캐나다로 걸어 들어오는 난민이 늘어난 배경은 미국이 일부 국가에 대한 비자 갱신을 까다롭게 하면서부터다. 미국 내 체류 자격이 불투명해지자 불안을 느낀 이들이 주로 미국 뉴욕 주에서 캐나다 퀘벡 주로 월경하고 있다. 2017년에는 아이티 출신들이 육로로 주로 월경했고, 올해 들어서는 나이지리아 출신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나이지리아인들은 미국 방문비자를 받은 후, 이를 이용해 캐나다에 난민 신청을 하고 있다.
후센 이민 장관은 대책으로 캐나다 이민관리 3명을 나이지리아 라고스 소재 미국 비자 사무소에 파견했고, 5월 중에 나이지리아 당국자와 만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난민이 급증한 이유는 이슬람계 과격단체 보코하람이 테러활동을 벌이면서 불안감을 느낀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인구의 거의 반을 차지해, 두 종교간의 대립이 최근들어 격화하고 있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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