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명도를 상표 가치로 봤을 때, 캐나다는 올해 7위, 한국은 10위로 나타났다.
영국회사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1위는 미국으로, U$21조0,550억 가치가 있다. 이어 중국(U$10조2,090억), 독일(U$4조0,210억), 일본(U$3조4,390억), 영국(U$3조1,290억), 프랑스(U$2조9,690억) 순이다. 프랑스에 이어 7위인 캐나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U$2조0,560억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캐나다는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다. 대신 지난해 7위였던 인도(U$2조0,460억)가 8위로 내렸다. 한국은 9위 이탈리아(U$2조0,340억) 다음으로, U$1억8550억 가치가 있는 거로 평가했다. 한국 국가 상표 가치는 지난해보다 43%나 늘어나 중국(+44%)이나 스페인(12위 46%)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나라와 어깨를 같이 했다.
관련 보고서는 국가브랜드 강세지수(BSI)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지수는 투자, 사회,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다른 지표를 종합해 작성했다. | JoyVancouver ?

중국은 회사 성장,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탓

국가 상표 가치가 올라갔다는 이유는 그만큼 그 나라가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였다는 의미다. 브랜드가 가치가 2% 성장한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고, 또 다른 나라가 범접 못할 수준이지만,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사는 “트럼프 대통령 정권은 미국 상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불허를 문제로 지목했다. “중동과 아시아에서 칼을 흔들고, 이민과 난민에 대한 국경 문을 닫고,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여를 중단한 점은 미국의 국제사회 리더십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해당사는 분석했다.
반면에 중국은 국가 상표 가치가 44%나 늘어났는데, 세계 500대 브랜드에 속한 중국 기업이 2008년 8개에서 올해 50개로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특히 ICBC(은행), 마오타이(주류), 핑안(보험), 다롄완다(부동산) 4개 기업은 속한 분야에서 가치를 크게 올렸다.

국가브랜드 상승세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

브랜드 파이낸스사는 국가 상표 가치 상승세가 가장 높은 국가로 아이슬란드를 지목했다. 순위는 88위, 가치는 U$260억으로 다른 나라보다 작은 편이지만, 지난해(101위)보다 83%나 늘었다. 이유는 미니시리즈 게임오브 스론(Game Of Thrones)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어업이 주산업이던 아이슬란드에서 관광업이 성업 중이라고 브랜드파이낸스사는 밝혔다. 한편 미래 성장 기대 국가로는 싱가포르, 스위스, UAE, 홍콩, 네덜란드가 지목됐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