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밴쿠버에서 체포

▲좌측 밴쿠버에서 체포된 멩완저우 화웨이 CFO, 우측 런정페이 화웨이 CEO

캐나다 밴쿠버에서 멩완저우 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연방경찰(RCMP)에서 지난 30일 체포됐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다. 멩 CFO는 런정페이 CEO의 딸이다. 캐나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무역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요청으로 멩 CFO 체포해 미국으로 인도 예정이다”라며 “임시 석방 심사가 7일로 잡혀있다”라고 6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멩 CFO가 비보도 요청을 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체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캐나다 중국대사관은 6일 “미국 요구에 따라 캐나다가 어떠한 미국 또는 캐나다 법을 위반하지 않은 중국 시민을 체포했다”라며 “중국은 피해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이러한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반대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대사관은 “멩완저우를 즉각 석방하라”라면서, “중국 시민의 이익과 권리 보호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앞서 5일 멩 CFO 체포와 관련해 “뉴욕 동부 법원의 불특정한 기소로 인해, 캐나다에서 비행기 환승 중 체포됐다”라며 “회사는 이번 기소와 관련해 매우 작은 정보만 받았고, 멩 CFO의 어떠한 잘못도 인지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우리는 UN, 미국과 EU의 수출 통제와 규제 관한 규정을 포함해 모든 법을 준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현재 캐나다 연방의회 내에서 다뤄지고 있는 화웨이의 보안 문제와 함께 캐나다-중국 관계를 경색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화웨이의 보안 문제

화웨이는 이동 통신 네트워크 송수신 장비를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웨이 장비가 다루는 송수신 데이터가 중국 당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보안 의혹이 수차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호주 등 캐나다의 전통적인 우방국은 이동 통신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기 위한 5G 장비 수입과 관련해 화웨이와 또 다른 중국 회사인 ZTE의 기기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친중 성향의 자유당(LPC) 정부가 금지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보수당(CPC) 등 야당은 강력하게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화웨이 보안 의혹 배경 중 하나는 런 CEO가 중국군 장교 출신으로, 기업 성장 과정에서 정부와 강한 유착관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멩 CFO는 화웨이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차기 계승자로 주목받아 왔다. 영어명으로는 사브리나 멩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바로잡습니다: 본 기사의 6일자 내용 중 화웨이는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수출통제와 보복에 관한 법과 UN, 미국과 EU의 통제와 규제 규정도 포함한다”라고 덧붙였다.는  준법 경영방침을 밝힌 내용의 오역이므로 아래와 같이 바로잡습니다.

화웨이는 “우리는 UN, 미국과 EU의 수출 통제와 규제 관한 규정을 포함해 모든 법을 준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