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27일 화요일

“현재 북미 경기는 K자형”… 양극화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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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난 이후 캐나다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들여다보면 업종∙직업별로 불균일한 K자형이라는 지적이 연일 나오고 있다.

공영방송 CBC의 경제 분석 전문가 돈 피티스는 캐나다 경제 회복과 관련해 올해 5월 경제 분석가들이 4가지 모델을 내놨다고 7일 분석했다.

급속한 침체 후 급속한 회복을 보이는 V자형, 침체와 회복이 반복되는 W자형, 급속한 침체 후 바닥을 다지다가 급속한 회복을 보이는 U자형, 침체 후 회복을 하지 못하고 바닥을 기는 L자형이 제시됐다.

가장 긍정적인 모델은 V자형이고, 가장 부정적인 모델은 L자형이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제시한 새로 나온 모델은 K자형이다. 일부는 회복하지만, 일부는 더 침체로 가는, 경기가 양극화를 향해 가는 형태다.

BMO 이코노믹스와 하버드 애널리틱스, 미국 상공회의소가 현재 북미 지역 경기 회복을 K자형으로 진단했다.

앞서 인사이츠 웨스트의 설문조사에서도 브리티시 컬럼비아내 K자형 경기 정황이 제시됐다.

전염병에 내성이 있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여유는 늘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다.

규모와 업종에 따라 차이

캐나다 국책은행인 BDC(사업개발은행)가 7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 중소기업 76%는 수익 감소 상태로 코로나19 이후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반면에 일부 대기업의 경우는 성장세를 이미 누리고 있다.

근로자의 경우에도 가장 최근에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통계를 보면,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110만명은 2월보다 소득이 감소한 상태다. 4월 550만명이 실업 또는 소득 감소를 경험한 바닥에서는 벗어났지만, 모두에게 이런 탈출이 일어난 게 아니다.

또한 업종에 따른 차이도 있다. 캐나다 국내에서 일부 요식업, 여행과 여행 관련 산업 분야, 특히 항공기 제조는 심각한 침체가 지속 중이다. 관련 인원은 감원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에 일부 온라인 기업, 의료, 의료 관련 산업, 부동산 분야는 활황을 누리고 있다.

정치 이슈로도 작용

K자형 분석을 놓고 진보와 보수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분배 위주의 정책이 자유당(LPC) 연방 정부하에 추진 중이다. 고용보험(EI) 수혜 기준을 낮췄고, 고용보험 수혜 대상이 아닌 일부에 대해서는 캐나다 회복 혜택(Canada Recovery Benefit 약자 CRB)이라는 임시 지원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자유당 정부는 일부 기업 대상으로 임금 지원 정책 및 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권익 단체에서는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자유당 정부의 지원 정책이 충분한 재원이 있는 상태가 아닌, 정부 적자와 채무 증가 상태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보수에서는 기업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전체 경기가 침체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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