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캐나다인의 호감도는 15개국 중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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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대상 15개국 호감∙비호감을 조사한 결과, 호감도 1위는 영국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리서치코사가 시행해 28일 공개했다. 다른 설문조사 기관인 앵거스리드도 유사한 설문을 5월에 진행했는데, 당시에도 호감도 1위는 영국이었다.

캐나다의 군주는 영국 여왕이며, 캐나다는 영연방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서 영국과 공조하는 맹방인 점은 여론 조사결과에도 반영됐다.

한국 호감도 15개국 중 6위

한국은 호감 비율로 봤을 때 15개국 중 여섯 번째로 높았다.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13%, 대체로 긍정은 48%다. 반면에 대체로 부정적은 16%, 매우 부정적은 7%다. 나머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국 호감 비율은 G7 국가들에 비해서 다소 낮은 편이라 노력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

G7 국가에 대한 캐나다인의 호감도를 보면, 영국(73%), 일본(70%), 이탈리아(69%), 프랑스(69%), 독일(67%) 순으로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높다.

단, 한국에 대한 호감 비율은 2019년 12월 조사보다도 9%포인트 증가해 대부분 나라에 대한 호감이 낮아진 거에 비해서는 전진을 이뤘다.

예컨대 영국에 대해 캐나다인의 호감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2019년 조사보다 10% 포인트 낮아진 상태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 2%포인트 하락했다.

캐나다인의 가장 비호감 국가는 북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비호감 국가는 북한이다.

북한에 대해 매우 긍정은 3%, 대체로 긍정은 10%다. 대체로 부정은 22%, 매우 부정은 50%로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단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캐나다인은 지난해 조사보다는 2% 포인트, 오차 범위 안에서 증가했다.

한민족 국가가 캐나다인에게는 어느 정도 호감가는 한국과, 매우 싫은 북한으로 나뉘어 보이는 셈이다.

G2에 대한 선호도 낮아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캐나다의 호감은 낮다. 중국 보다는 미국이다.

미국에 대해 매우 긍정 7%, 대체로 긍정 25%로 긍정적인 캐나다인은 3명 중 1명(32%)에 불과하다.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이들이 대체로 부정(30%) 또는 매우 부정(32%)적으로 미국을 봤다.

마리오 캔세코 리서치코 대표는 “지난해 말 결과와 이번 결과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의 급격한 하락세다”라며 “2019년 말 캐나다인 거의 반은 이웃 국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러시아보다 약간 높고, 베네수엘라와 동등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호감을 느끼던 캐나다인 약 ⅓이 비호감으로 전환한 상태다.

중국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 5%, 대체로 긍정 16%로 5명 중 1명(21%)이 긍정적으로 본다. 역시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훨씬 더 많다. 대체로 부정(30%) 또는 매우 부정(37%)적으로 중국을 본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비율이 가장 높은 캐나다인은 55세 이상(75%)이다.

또한 중국은 캐나다인 사이에서는 진보∙보수 양 진영에서 배척 대상이다. 보수당(CPC) 지지자와 진보계 신민주당(NDP) 지지자 74%는 중국에 대한 비호감을 밝혔다.

또 다른 열강인 러시아에 대해서도 부정적(57%)으로 보는 비율이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26%)을 2배 이상 초과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캐나다 국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2020년 7월 6일부터 8일 사이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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