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하라” BC주 메릿 전역 대피명령 내려져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내 인구 7,000명 남짓한 소도시 메릿(Merritt) 시가 홍수로 고립돼 시 전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메릿 시청은 15일 오전 10시 5분경 시전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피령이 발령될 무렵 메릿시로 가는 길은 차오르는 물로 끊기기 시작했다. 메릿시는 콜드워터 리버를 따라 조성돼 있는데, 도강하는 다리 두 곳이 침수됐고, 세번째 다리도 홍수로 접근하기 어려워지자 린다 브라운 시장 명의로 비상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하수 처리 시설 무기한 작동 중단

메릿시가 대피령을 발표한 이유는 심한 홍수로 시내 하수 처리시설이 무기한 작동 불능 상태에 처했기 때문이다. 브라운 시장은 하수 처리시설 같은 위생 설비 가동 없이 지역사회에 사람들이 계속 거주하면 대규모 하수 누적 및 개인 건강에 위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메릿에서는 앞서 14일부터 부분적인 대피 준비령이 내려지기 시작했다. 15일 새벽부터 지역별 대피령이 내려졌고, 오전 7시 경에는 다리가 끊기기 시작했다. 이어 오전 8시에는 하수가 역류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졌다. 결국 오전 10시에 시청은 전 시민 대피령을 내렸다. 시가 지정한 범람 한계 지점을 넘어서, 200년 만에 한 번 날 수 있는 홍수가 시내로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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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시 30분. 시청은 범람원 예상도를 공개하고, 파란색 지역 안에 있는 주민의 대피 준비를 지시했다. 파란색 지역은 200년에 한 번 강이 범람했을 때 침수될 수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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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4시 40분 대피 명령이 발령된 메릿시 일부 지역. 인근 콜드워터 리버가 오전 2시경 범람하기 시작한 지 2사간 후 첫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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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5시16분 내려진 대피 명령 지역. (노란색 선 안). 30분 만에 지역이 훨씬 크게 확대돼 있다.

시민들 떠나라 명령

갑작스럽게 이재민이 된 메릿 시민들에게 시청은 시 바깥의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거기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묵을 곳이 없다면 서쪽의 캠룹스나 동쭉의 켈로나로 대피를 안내했다. 주민 거주지의 지번을 기준으로 홀수는 캠룹스로, 짝수는 켈로나로 이동을 권장했지만, 권장일 뿐 어느 방향이든 가능하면 빨리 대피하라고 요청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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