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메트로밴쿠버에서 활동하려면, 폭염, 지상오존, 자외선 세 가지를 모두 주의해야 한다.

5일 지속 폭염, 30일부터 해소 예보

캐나다 환경부는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일대에 발령된 폭염 경보가 29일까지 유지되고, 30일에는 기온이 약간 내려간다고 발표했다.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29일 낮 최고 기온은 34~37℃ 밤에는 낮은 20℃ 대로, 저녁 부터 더위가 약간 가신다고 예보했다. 29일 오후 체감 온도는 40℃ 중반으로 여전히 폭염에 유의해야 한다.

환경부는 선선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량의 물을 마시며, 노약자 이웃의 안위를 챙기라고 권고하고 있다. 열로 인한 질병 증세로는 현기증∙졸도, 메스꺼움∙구토, 가빠진 호흡과 빠른 맥박, 극도의 갈증, 소변량 감소 및 진한 소변 색 등이 있다. 한편 주차 중 차 안에 자녀나 반려동물을 남겨둘 경우, 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

30일 최고 낮기온은 28℃로 한결 더위가 누그러들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가 유지된다. 기온은 30일 밤에 17℃로 떨어지면서 선선해진다. 1일부터 주말까지 낮기온 24℃로 내려간다.

한편 프레이저밸리 리튼에서는 28일 낮 최고 기온 47.9℃ 를 기록해 전날 세운 캐나다 최고 기온 46.6℃를 넘었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37년 서스캐처원에서 45℃ 였다.

호흡기 질환 초례하는 지상 오존 주의

환경부는 지상 오존과 관련해 기상 특보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상 오존 농도는 여름철 오후 중반부터 초저녁 사이에 가장 높은데, 폐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이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높은 오존 농도는 호흡에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폐∙심장 질환과 호흡기 질환, 당뇨병이 있는 이들과 임산부와 유아, 아동, 야외 근로자, 노령자들에게 더 위험하다.

자외선으로 눈과 피부 손상 주의

높은 자외선(UV) 지수 역시 유념해야 한다. 환경부는 30일까지 자외선 지수가 9 또는 그 이상으로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고 예보했다.
강렬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백내장(eye cataracts)이 발생할 수 있어 야외에 나갈 때 선글라스는 필수다. 햇볕 화상과 피부 노화, 피부암의 원인도 자외선이다. 자외선을 오래 쬐면 면역력 역시 떨어진다.

선스크린은 SPF(Sun Protection Factor)를 기준으로 구매하면 된다. SPF 수치가 높을수록 보호받는 시간이 더 길다. SPF 수치가 낮은 경우는 더 자주 발라줘야 한다. 예컨대 SPF 15이나 SPF 50이 자외선 차단 효과는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효과 유지 시간에 차이가 있다. 캐나다 피부과 전문의 협회는 SPF 30 이상을 2시간 마다 한번 발라주라고 권장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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