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캐나다 국내 식당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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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내 식당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호소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인 숙박∙식당 업계에서 포스트코로나 고용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캐나다 숙박∙식당 업계는 각 주정부의 코로나 방역 명령에 따라 휴업 또는 부분 영업을 해야 하는 날이 많았다. 이 때문에 업계 고용 안정은 어려웠고, 고용∙해고가 자주 반복되자 숙박∙식당에서 일하던 많은 이들이 다른 일을 찾아 나섰다.

예컨대 캐나다 통계청의 2021년 5월 고용 대장 통계를 보면, 온타리오주에는 4월 8일부터 자택에서 머물라는 명령이 발효됐고, 온타리오와 매니토바주에서는 5월 초부터 식당 내 식사를 잠정 금지했다. 현재 이런 방역 명령은 해제 됐지만, 5월 캐나다 국내에서는 숙박∙식당업 관련 고용인원이 7만4,700명 감소했다. 소매(-7만6,100명) 다음으로 숙박∙식당업에서 많은 인원이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

코로나 이전 대비 고용 회복과 거리 먼 상황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에 비해 2021년 5월 캐나다 국내 고용 근로자수는 99만1,500명 또는 5.8% 감소한 상태다. 5월 기준으로 아직 고용회복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숙박∙요식업 고용 근로자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34.1%나 줄었다. 5월에 가장 급격한 고용 감소가 발생한 소매업은 팬데믹 이전보다 고용인원이 5.5% 감소해 숙박∙요식업이나 캐나다 평균보다는 상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BC주는 식당관련 인력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숙박∙식당업에서 고용∙해고가 반복된 결과는 인력 난이다.
BCRFA(BC식당 및 식품서비스협회)는 7월 5일 “많은 회원사 식당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라면서 외국인 고용 알선 업체와 손을 잡겠다고 발표했다. 요리와 접객 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최소 5년 이상 경력에, 영어 구사력 시험과 신원조회를 통과한 이들을 고용하겠다는 게 협회 입장이다.

이언 토스텐슨 BCRFA 회장은 BC주에서는 식당 영업이 정상화됐지만, 적은 수의 직원만 복귀해 인력 부족이 큰 문제라고 지난 7월 25일 뉴스 1130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토스텐슨 회장은 기존에 일하던 이들이 임금과 같은 수준의 실업 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복귀하지 않는 일부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 광고에도 반응이 없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토스텐슨 회장은 2019년에 비해 식당이 성업 중인 가운데, 인력 부족으로 식당 주인의 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는 문닫는 단축 영업이나, 메뉴를 줄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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