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7일 확실시 됐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49.7%를 획득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0.5%포인트 차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해, 미 대선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3석을 확보했다.

America, I’m honored that you have chosen me to lead our great country.

The work ahead of us will be hard, but I promise you this: I will be a President for all Americans — whether you voted for me or not.

I will keep the faith that you have placed in me. pic.twitter.com/moA9qhmjn8— Joe Biden (@JoeBiden) November 7, 2020

바이든 후보는 대선 승리 확정 직후에 트위터로 “아메리카, 당신이 나를 위대한 나라를 이끌게 선택해주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할 일은 어렵겠지만,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당신이 나에게 투표를 했건 안 했건, 약속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여러분이 나에게 심어준 믿음을 계속 지켜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새 대통령에게 변화 기대

캐나다 언론은 바이든 대선 승리를 전하면서, 캐나다와 미국 관계의 변화 기대를 밝혔다.

특히 현재 캐나다-미국 국경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필수 왕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여행이 금지돼 있다.

CBC 등 캐나다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펼쳐, 미국의 전염 상황을 억누르면, 양국 국경이 다시 빠른 시일 내에 열릴 수 있다는 기대를 밝히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시 미국이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대로 다시 가입하면, 양국의 환경 정책 공조가 더 원활하게 이뤄질 거란 기대도 있다.

또한 환경 정책에 따라 캐나다 청정에너지의 미국 수출이 활기를 띨 거란 예상도 나왔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캐나다-미국 사이에 발생한 관세 장벽이 해소될 수 있으리란 전망도 있다. 특히 미국은 캐나다와 강철, 알루미늄, 연질 목재, 농산물 관세 부과로 캐나다와 다퉈왔다.

온타리오주의 캐나다 자동차 조립 공장 또한 영향을 받아왔는데, 이 부분에서는 과거처럼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조립을 마치는 공정이 다시 활기를 띨 거란 기대가 나왔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 바이든 후보에게 축하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조 바인든과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차기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을 축하하한다”라고 7일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트루도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도 독특한, 특별한 관계를 누리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리, 공동 이익, 깊은 인적 관계와 강한 경제적 유대를 나눠 가까운 친구, 파트너이자 동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에서 우리 국민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고, 전세계의 평화와 포용, 경제적 번영, 기후에 대한 대응을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이러한 토대를 더욱 견고하게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트루도 총리는 성명 끝에 “세계의 최대 난제와 함께 대응하는 방향으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 그들의 행정부와 미국 의회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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