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세계 주택 시장 중에 가장 거품이 많이 낀 도시로 지목

UBS 세계부동산 거품 지수에 토론토 1위, 밴쿠버도 위험 지역

토론토 야경, Pixabay
토론토 야경

세계 주택 시장 중에 가장 가격 거품이 많이 낀 도시로 캐나다 토론토가 지목됐다.

유니언 뱅크 오브 스위스(UBS)가 28일 발표한 2017년 UBS 세계부동산 거품 지수를 보면 토론토는 지수 2.12로 가장 높다. 캐나다 도시 중 밴쿠버 역시 지수 1.8로 거품 위험이 지적됐다. 밴쿠버 거품 수준은 호주 시드니(1.8)와 같고, 영국 런던(1.77)이나 홍콩(1.74)보다 높다.

UBS는 토론토와 밴쿠버 모두 2016년부터 거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토론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 새 50%나 올랐다.

거품 진단은 평균 소득 증가율이 주택 가격 증가율과 상당한 격차로 따라가지 못할 때 내려진다. 즉 집값이 평균 소득보다 너무 많이 올라서, 거주자가 해당 지역 주택 구매가 어려워지는 정도를 본다. 토론토 집값은 13년 새 2배로 올랐지만, 그 사이 주민 실질 소득은 단 10% 미만 증가에 그쳤다. 그간 토론토 주택 시장을 지탱해 온 요소는 낮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대미환율(낮은 캐나다달러 가치)이었지만, 이런 요소들이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다. UBS는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과 금리 인상이 잔치를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품이 터질 때 강도는 해당 보고서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미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 금리를 올렸고, 시중 은행도 여기에 맞춰 모기지 금리를 올린 상태다. 기준금리 인상은 캐나다 달러 가치를 올리는 작용을 했다.

지난해보다 주택가격이 25% 오른 밴쿠버 역시 토론토와 비슷한 진단이 내려졌다. 다만 올해 들어 2분기 가격 상승세가 7%로 감소했고, 소득과 임대료가 각각 3%와 5% 오르면서 거품 규모를 줄인 부분이 있다. UBS는 “최근 몇 분기 동안 가치 조정이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밴쿠버 시장은 거품 위험 지대에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도시 중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지목됐다. 샌프란시스코 집값은 기술 분야 붐과 외국인 구매 열기가 일어나 2012년 이래로 65% 올랐다. 그러나 2012년 이래 평균 소득은 10%가 올라 일반인이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도시가 됐다. 이외에도 미국 거품 도시로는 LA, 뉴욕, 보스턴, 시카고가 포함됐다. JoyVancou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