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코로나19 경제난, 캐나다인 3명 중 1명 “회복 어렵다”

캐나다인 3명 중 1명(30%)은 코로나19로 입은 경제적 타격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재정자문회사 FP캐나다가 27일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샌드위치 세대 고민 커

코로나19 경제난은 특히 샌드위치 세대로 지칭된 45~54세 사이에 피해를 준 결과, 이들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더 높은 비중(36%)으로 장래를 우려하고 있다.

샌드위치 세대는 상당수가 대학 진학 자녀를 두고 노년의 부모를 지원하는 세대다.

일부는 코로나19 경제난으로 근무해온 직장에서 해직 후, 또는 자영업 경영난을 경험하며 생계유지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샌드위치 세대의 윗세대는 조기 은퇴를 택한 사례가 많다.

샌드위치 아래 세대, 밀레니얼 세대 역시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지만, 샌드위치 세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정부 지원이나 학자금 상환 유예 등을 잘 활용하고, 보유한 빚이 적다.

코로나19의 2차 파동에 42% 우려

코로나19의 2차 파동이 캐나다 국내 상당 지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42%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 건실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41%는 현재 자신의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시작 전보다 훨씬 더 심각한 국면에 처해있다고 느끼고 있다.

캐나다인 ⅓은 개인 저축을 찾거나, 새로운 채무를 얻어 부족한 지출을 충당하고 있다.

티나 테란치안 FP캐나다 소속 공인 재무 플래너는 “코로나19가 캐나다인의 재정 상황에 끼친 심각한 고통에 경각심을 느낀다”라며 “많은 이들이 연속되는 위기에 버틸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테란치안 플래너는 “캐나다 젊은이들도 팬더믹으로 인한 재정적인 충격을 경험하고 있지만, 샌드위치 세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주마다 경제적 자신감 달라

코로나19 팬더믹 2차 파동에 대해 재정적으로 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비율은 주마다 큰 차이가 있다.

BC주는 49%만 대비가 돼 있다고 말해 가장 비율이 적었다. 반면에 앨버타(58%)와 퀘벡(60%)은 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비율이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높다.

온타리오는 51%가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에 대한 자신감은 개인 재무 플래너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상담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높다.

은행 상담이나 재무 플래너를 통해 ‘숨겨진 돈’을 찾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연말 지출 줄인다” 52%

11월의 블랙프라이데이나 12월의 박싱데이 같은 지출 대목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인 2명 중 1명(52%)은 선물 관련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발 올슨-르페이지 재무 플래너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올해 지출 억제를 생각하는 이들의 모습은 놀랍지는 않다”라며 “캐나다인들은 팬더믹 상황에 버티기 위해 재무 상황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슨-르페이지 플래너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팬더믹 동안 저축을 깼거나, 더 많은 빚을 지게 됐기 때문에, 많은 선물 구매가 일상 지출 관리보다 더 우선시 될 거 같지는 않다”라며 “일부에게는 올해 명절은 연중 가장 멋진 시기가 아닐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2020년 9월 18일부터 20일 사이 온라인으로 캐나다인 1,53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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