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27일 일요일

코로나19에 내성 있는 직업과 아닌 직업 보여준 3월 임금 통계

캐나다 통계청이 2020년 3월 기준으로 28일 발표한 캐나다 평균 주급 보고서는 코로나19 경제난에 내성이 있는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을 보여줬다.

캐나다 평균 주급은 코로나19 경제난에도 불구, 3월 C$1,053으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3월 평균 주급도 C$1,025.17로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대규모 실직으로 주급 상승률 왜곡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가파른 주급 상승률이 주인공이 아니다. 캐나다의 주급 상승에 대해 통계청은 현실이 왜곡돼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월에 91만4,000명 또는 캐나다 전체 고용 인구 5.4%의 대량 실직 사태에도 평균 주급이 상승한 배경은 저임금 근로자가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고임금 근로자는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특히 소매업과 숙박∙식당업 근로자는 근 4명 중 1명이 실직해 가장 타격이 컸다. 통계청은 해당 업종은 전체 업종 중에서도 근로 소득이 낮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을 거로 전망했다.

소매업 주급은 2월에서 3월로 넘어오면서 -2.3%, 숙박∙식당업은 0.4% 감소했다. 기본 임금 자체가 내리기 보다는 근로 시간이 코로나19 폐쇄로 격감한 결과다.

텔레워크 여부가 큰 차이 만들어

3월 임금통계를 보면, 텔레워크(Telework), 즉 원격 근무 여부가 임금 증감에 많은 작용을 했다.

공무원과 금융∙보험 업종에서는 실직이 다른 업종에 비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주급 역시 2월에서 3월로 오면서 오히려 4.7% 상승했다.

반면에 임금이 높은 편이지만, 텔레워크가 불가능한 건축(-2.6%)과 제조업(-1.9%)에서는 근무시간 감소로 인한 평균 주급 하락이 일어났다.

의료∙복지는 근무지 따라 희비

의료∙복지 분야 근로자들은 근무지가 어디냐에 따라 소득이 크게 달랐다.

병원과 요양원 등 코로나19 팬더믹 대응이 필수 분야 근로자들은 업무량 증가와 함께, 시간외 근무로 인한 임금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외래 의료 서비스 분야에 일하는 근로자들은 오히려 실직(-3만6,000명)을 겪었다.

특히 치과와 내과의가 근무하는 의원에서는 예약 취소 등으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관련 분야 근무시간과 소득이 감소했다.

사회복지도 데이케어(어린이집)는 상당수가 문 닫으면서 관련 근로자 중 10.4%에 해당하는 1만6,000명이 실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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