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코로나 사망자보다 더 많은 마약 사망자 기록한 BC주

마약 사망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검시청은 1일 예비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BC주민 최소 176명이 불법 마약 중독에 목숨을 잃어, 2021년 들어 관련 사망자가 68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리사 라푸앙트 BC 검시청장은 불법 마약 역시 공중 보건 비상사태 대상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발표했다.

당국은 2020년 4월에 비해 2021년 4월 사망자수가 4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14개월 연속으로 매월 100명 이상이 불법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 불법 마약 중독은 주 사망률을 올린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2021년 마약 중독 사망자 중 61%는 프레이저와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 관할 지역에 거주자다. 단 사망자는 BC주 전역에서 나오고 있다.

대부분 펜타닐로 사망…벤조디아제핀 검출 늘어

당국이 경계 중인 마약은 합성 오피오이드계 약물인 펜타닐이다. 진통 목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에 의약품으로 사용하지만, 중독성이 강하고 다량 복용시 환각을 일으킨다. 올해 들어 마약 중독 사망자의 86%는 펜타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펜타닐과 유사한 카판타닐이 사망자에게서 검출된 사례도 62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수면제로 사용하는 벤조디아제핀이 사망자에게서 검출된 사례도 57%에 달해, 2020년 7월 15%보다 거의 4배가 늘었다.

마약 중독 사망자는 2021년 4월 하루 5.9명 꼴로 발생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보다 더 많다. 2021년 마약 중독 사망자 중 79%는 남성이며, 약 20%가 30~59세 사이다. 지난 6년 사이 50세 이상 마약 중독 사망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2021년 관련 사망자의 39%가 50세 이상이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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