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3일 (월요일)

캐나다 한국계 27%, 팬데믹 이후 인종 증오범죄 증가 인지

코비드19 팬데믹 발생 이후 캐나다 국내 증오범죄가 증가했다.
캐나다통계청은 2020년 총 2,669건의 증오범죄가 경찰에 신고돼, 2019년보다 37%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증오범죄 중에서도 인종이나 민족을 겨냥한 범죄 신고가 거의 2배(80%) 증가해, 전체 증오범죄 증가 원인이 됐다.
팬데믹 동안 다른 범죄는 감소한 반면, 증오범죄는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증오범죄는 캐나다에서는 인종, 종교, 성 정체성, 기타 사유 네 가지로 분류해 통계를 작성한다.

한국계 근 3명 중 1명, 증오범죄 증가 감지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캐나다 국내 한국계 27%가 코비드19 팬데믹 발생 이후 인종에 따른 괴롭힘이나 공격 증가를 인지했다. 이 비율은 중국계(30%)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동남아계(19%)도 인종 증오범죄 증가를 인지한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시적 소수는 다수보다 증오범죄를 인지한 비율이 18%대 6%로 3배 더 높다. 가시적 소수란 해당 사회에서 눈으로 보아서 소수로 구분되는 집단을 지칭하는 통계청 용어다. 캐나다 사회에서는 한국계가 가시적 소수지만, 한국에서는 백인이 가시적 소수로 구분될 수 있다. 팬데믹 동안 지역 사회 치안 불안감을 표시한 비율도 가시적 소수와 원주민 두 그룹에서 높은 편이다.

BC주 증오범죄 가장 심각

캐나다 증오범죄 발생률은 2020년 인구 10만명 당 7건으로, 2019년보다 35% 증가했다. 2020년 전체 혐오범죄는 2,669건이 경찰에 신고됐다.

신고된 증오범죄가 증가한 지역은 노바스코샤(70%, +23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60%, +198건), 서스캐처원(+60%, +20건), 앨버타(+39%, +84건), 온타리오(+35%, +316건)다.

인구 10만명 당 증오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주는 BC주로 10.1건이다. 이어 온타리오 7.9건, 앨버타 6.6건 순이다.
경찰에 신고된 증오범죄 대부분(84%)이 대도시에서 발생했지만, 증오범죄 증가율은 대도시와 기타 지역 동일하게 35% 증가했다.

BC주에서 2020년 경찰에 신고된 증오범죄는 519건으로 2019년 321건보다 증가했다. 특히 인종 증오가 원인이 된 범죄는 161건에서 357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반 위해와 형사상 괴롭힘 증가

증오범죄는 비폭력 범죄(57%)와 폭력 범죄(43%)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비율 자체는 최근 몇 년간 유지되고 있다. 다만 2020년 들어 두 유형 모두 동등하게 증가했다.

비폭력 범죄로는 일반 위해(general mischief) 사건이 33% 증가했다. 일반 위해는 대체로 반달리즘이나 기물 파손, 낙서 등의 사건을 말한다. 종교나 문화 시설 창문을 고의로 깨거나, 인종 차별 낙서 등을 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일반 위해는 경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증오범죄로, 44%가 이 유형이다.

폭력 범죄로는 형사상 괴롭힘(Criminal Harassment)이 70% 증가했다. 형사상 괴롭힘은 피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말한다. 폭행∙상해는 58%, 일반 폭행은 23%, 상해 협박죄는 11% 각각 증가했다. 증오범죄 중 폭력 범죄 피해자는 66%가 미성년자 포함 남성, 34% 여성이다. 다만 이슬람계나 원주민 여성이 폭력범죄 피해자가 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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