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커플 중 근 23%는 혼인신고 없이 동거하는 사실혼

캐나다 전체 커플 860만쌍 중 근 23%인 195만쌍은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common law) 관계로 살고 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021년 인구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캐나다는 동성 결혼과 성전환자 결혼을 법적으로 보장하는데, 2021년 동성∙트랜스젠더 커플은 전체 커플의 1.5%에 해당하는 약 3만 쌍이다.

사실혼과 결혼과 관련해 캐나다는 법적으로 관계가 유지될 때는 거의 차이를 두지 않고 있다. 다만 이혼 시 재산 분할권∙현재 주소지 거주권∙배우자 지원∙상속권에 있어서 결혼은 보장하고 사실혼은 그렇지 않은 차이가 있지만, 상당수 주에서 다년간 관계라면 기혼 관계에 준해서 처리하기도 한다. 결혼과 사실혼에 관한 법률은 주마다 세부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다.

젊은 층 비혼 늘어

캐나다의 젊은 세대에서는 비혼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25~29세 중 함께 사는 커플은 1981년 68%에 달했으나, 2021년에는 커플이 39%로 솔로가 더 흔하다. 부모 세대와 달리 자식 세대는 20대를 부모와 함께 살거나, 혹은 커플 관계가 아닌 룸메이트와 함께 산다.

또한 캐나다의 20대 커플은 결혼보다는 사실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2021년 20~24세 사이 동거 커플 중 79%는 사실혼 관계다. 이 가운데 나이 든 사실혼도 늘어나는 추세다. 55~69세 커플 중 사실혼 비율이 2016년 13%에서 2021년 16%로 증가했다. 이 결과 1981년부터 2021년 사이 사실혼 인구는 447% 증가해 기혼 인구 증가율 26%를 크게 앞질렀다. 다만 여전히 기혼 인구가 커플 중 다수(77%)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혼 문화, 지역차이 있다

사실혼 선호는 지역 차이가 있다. 퀘벡에는 캐나다 국내 사실혼 커플의 43%가 거주하고 있다. 통계청은 퀘벡을 제외한다면 캐나다의 사실혼 커플 비율은 17%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누나부트 준주에서는 커플 중 52%가 사실혼이다. 통계청은 퀘벡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불어계와 누나부트 준주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이누이트의 문화적 선호도가 작용한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주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사실혼 비율은 급격하게 주는 양상을 보이지만, 퀘벡에서는 사실혼 관계를 나이들어서도 유지하며, 사실혼 상태에서 자녀를 갖는 비율도 높다.

사실혼과 의붓가족 상관 관계 있어

사실혼 커플 중에는 의붓 가족 비율 31%로 기혼 커플 7%보다 더 높다. 즉 부모 중 어느 한쪽과 유전적 관계는 없는 자녀가 있는 가정 비율이 결혼보다는 사실혼 가정에서 4배이상 더 흔하다.

아이없는 가족 늘어나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추세가 맞물려, 집에 함께사는 자녀가 있는 커플 비율이 2021년 50%로, 앞서 1981년 64%에 비해 줄었다. 자녀와 함께 집에사는 부부 비율은 앞서 2016년 51%로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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