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진보를 이끌 젊은 지도자가 등장했다

    신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주의원 출신 젝 미트 싱 대표 선출

    젝미트 싱 NDP대표. 사진=NDP

    캐나다 진보계도 젊은 지도자를 내세웠다.  10월 1일 치러진 신민주당(NDP)대표 경선에서 득표율 53.8%로 젝미트 싱(Jagmeet Singh∙1979년 1월 2일생 ) 온타리오 주의원(MPP)이 새 대표로 선출됐다. 싱 대표는 톰 멀케어(Tom Mulcair) 대표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일부 캐나다 언론은 캐나다 주요 3당 중 하나를 이끌게 된 싱 대표가 시크교도로 터반을 한 점에 집중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젝미트 싱대표. 사진=www.jagmeetsingh.ca

     

    이민자의 아들이자 변호사

    싱 대표는 온타리오주 스카보로에서 출생했다. 부모는 인도 펀잡 출신 이민자다. 고등학교는 미국 미시건주에서 졸업하고, 대학은 2001년 웨스턴온타리오대 생물학 학사를 받았다. 이후 2005년에 욕대학교 오스굿홀 법대를 졸업하고, 2006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형사법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1년 온타리오 주총선에서 온타리오주 신민주당(Ontario NDP) 후보로 브래멜리아-고어-몰튼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했다. 원내 당부총무와 법무 및 소비자 서비스 논평담당을 지냈다.  2014년 재선 후에는 당부대표로 2017년 5월까지 활동했다. 즉 현재 싱 대표는 연방 하원에 등원할 수 없어, 향후 보궐 선거를 통한 하원 출마 과정을 거쳐야 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정치인 지지 선언이 당선에 큰 힘

    싱 대표는 2017년 5월 15일 연방 신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사표를 내면서 주목 받았다.  싱 대표가 주의회에 계속 머물렀다면, 온타리오주 신민주당 대표에 오를 수 있었지만, 싱 대표 목표는 더 높았다.  싱대표는 경선주자 접수 시작이 10개월이 지나서, 이미 두 차례 경선주자 토론회가 끝난 시점에 6번째 후보로 출마했다. 싱 대표가 처음 출사표를 냈을 때, 신민주당 대표 경선주자 지지율은 대부분이 10%대였고, 싱 대표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자를 크게 늘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경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철회하고 싱 대표 지지를 선언한 피터 줄리앙(Peter Julian)과 제니 콴(Jenny Kwan), 케네디 스튜어트(Kennedy Stewart) 하원의원 등 메트로 밴쿠버 지역 하원의원 지지 발표가 뒤따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원 9명도 싱 대표 지지발표를 했다. 이러한 서부 지역 지지는  싱 대표가 지역 정치인이라는 한계를 넘는데 중요한 작용을 했다. 신민주당은 연방 정당이지만, BC∙온타리오∙퀘벡에 주요 지지거점을 두고 있다. 특히 당원수가 많은 BC-온타리오 두 곳에서 지지가 싱 대표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NDP 당대표 경선 투표결과. 사진=NDP

     

    ”신민주당원은 사회 정의에 믿음이 있다”

    싱 대표 지향점은 싱 대표 소개서를 보면, 사회 정의, 누구나 환대 받는 사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지향점은 싱 대표가 어린 시절 경험한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극복 의지에서 나왔다. 싱 대표 경선 동안 구호는 사랑과 용기(Love & Courage)였다. 싱 대표는 이를 통해 불평등, 선거법 개혁, 원주민과 화해, 기후 변화라는 우리 시대의 사안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