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캐나다 중앙은행, QE 중단 발표로 주가 급락

캐나다 중앙은행이 QE(양적완화)를 27일 오전 10시 중단한다고 통화정책 변경을 발표해 캐나다 주가가 급락했다.

캐나다 토론토증시(TSX) 지수는 2만0,954.99로 전날보다 218.46포인트(-1.03%) 하락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보고서(MPR)를 통해 1년 반 동안 지속해온 QE를 중단한다면서,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테이퍼링에 이은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QE 중단에 대해 맥클럼 총재는 “경제가 다시 한번 견실하게 성장하면서 (중앙은행) 이사회는 더는 QE가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이는 우리가 캐나다 국채 보유량을 늘리지 않는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경제 성장률을 중앙은행은 올해 5%대, 2022년 4.25%, 2023년 3.75%를 예상했다.

이와 동시에 맥클럼 총재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맥클럼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 장애와 해운 병목 현상으로 성장세가 억제되고, 내년까지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라면서 앞서 7월 통화정책 보고서에 비해 캐나다 성장률은 낮췄고,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전보다 더 크게 봤다.

맥클럼 총재는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인 높은 에너지 가격과 공급 병목현상은 이전 우리 예상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이다”라고 말했다.

공급망 장애에 대해 맥클럼 총재는 반도체와 다른 제조업 자재의 세계적인 부족이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많은 상품의 출시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 코로나, 인력 시장 변했다

앞서 맥클럼 총재는 기업 전망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장 기술자와 디지털 인력의 부족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펜데믹 이전에도 부족 현상이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 더욱 현장 기술자와 디지털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팬데믹 특화 현상이다. 식당이나 상점 같은 서비스업이 올여름 다시 문을 열면서, 수요 급증을 충족할 만큼 빠르게 직원을 고용하는데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기업은 적합한 기술을 갖춘 인력을 찾는데, 근로자는 적당한 일자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분야는 반복적인 락다운으로, 일부는 팬데믹 동안 전염병 노출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인력 유지에 악영향을 받았다.

이 결과 캐나다 실업자 중 반 이상은 종사했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거로 나타났다.

맥클럼 총재는 고용은 몇 달 동안 계속 증가하겠지만, 근로자와 일자리를 맞추는 과정이 일반적인 경제난 회복보다 더 복잡해,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는 데는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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