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은 1일 기준금리를 1.5%로, 0.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조치는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3월에는 0.25%포인트 인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양적 긴축(QT)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은 캐나다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조치다.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동안 6.8% 상승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전망치를 훨씬 웃돌고, 고착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인상 같은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맥클럼 총재는 추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가상승은 세계적 현상

캐나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비드19 관련 봉쇄, 지속되는 공급망 장애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전쟁은 불확실성을 높였고,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점들은 유럽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은 2022년 1분기 경기 위축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민간 내수는 여전히 건실하다. 미국 노동시장 경직으로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있다. 국제 신용 시장은 긴축 국면을 맞아 요동치고 있다.

캐나다 경제, 성장 기반 건실 진단

일부에서 나오는 경기 침체 전망에 대해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제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과잉 수요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라면서 대응 발표를 했다.
중앙은행은 금리 보고서에서 “2022년 캐나다 GDP(국내총생산)는 3.1% 성장했고, 기업은 광범위한 인력 부족을 보고하는 가운데, 구인이 늘고 임금이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캐나다 소비자 지출과 수출 강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성장세가 계속 유지된다”라고 예상을 밝혔다. 단 주택 시장 활동이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완화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거래 감소를 지목했다.

물가 계속 오를 전망… 필요하면 더 강한 대응

중앙은행은 물가가 목표치(2%대)를 계속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캐나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금리 인상이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추가로 양적 긴축(QT)을 보완적 도구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중앙은행은 “물가 목표치 복귀로 이행을 위해, 필요하면, 더욱 강력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