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 인상에 “더 올리겠다” 선언

BoC(캐나다 중앙은행)는 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3.25%로 공시했다.

BoC는 큰 폭의 금리인상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2%대로 잡기 위해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경제 활동 완만해져

BoC는 “7월 전망대로 세계와 캐나다 경제는 코비드19 확산 효과, 지속적인 공급 장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꺾이고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라면서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핵심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 조치도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주요국에 대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 정책을 계속하고 있다”라면서 “미국 노동 시장은 여전히 구인이 어렵지만, 경제 활동이 완만해졌으며, 중국은 코비드 폐쇄로 인한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하다며, 석유, 밀, 목재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동안, 천연가스가 크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물가 여전히 가파른 상승

캐나다 내에서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7월 7.6% 상승해 앞서 8.1%보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가 완화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이며, 특히 서비스 분야에 가격 상승 압력이 집중됐다는 데이터가 있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움은 여전하다. BoC 핵심 물가지수는 7월 5.5%로 이전 5%보다 더 올랐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단기적인 물가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이 고착될 위험이 있다고 BoC는 진단했다.

수요 과잉과 구인난

캐나다 경제는 수요 과잉과 구인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의 GDP(국내총생산)는 2분기 3.3% 성장했다. BoC는 “성장세는 예상보다 다소 약하지만, 소비가 9% 증가했고, 기업 투자는 거의 12% 증가하면서 내수 지표는 매우 강한 상태다”라고 현재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BoC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지속 불가능한 성장에 이어, 예상대로 후퇴하고 있다”라면서 “세계 수요가 약화하고, 캐나다의 긴축 통화정책이 작동하면서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세는 완만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금리 더 올린다

BoC는 직설적으로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매우 드문 발언으로, BoC는 “물가 상승 전망을 감안해 여전히 기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게 운영 이사회의 판단이다”라면서 “긴축 통화정책 효과가 경제에 작용하는 가운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억제하기 위해 얼마나 높은 금리가 필요한 지 평가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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