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는 향후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대형 제약회사와 일찌감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연방 공공행정 및 조달부(PSPC) 장관은 5일 연방정부가 대형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Moderna)와 각각 백신 공급 선게약을 채결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BNT162mRNA기반 백신을, 모더나는 mRNA-1273백신을 각각 임상 시험 중이다. 즉 백신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캐나다 의학계는 백신의 일반 공급에는 적어도 1년에서 1년 반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아난드 장관은 계약을 맺은 두 개 회사의 백신 ‘후보’가 “매우 유망하다”라며 “(백신을 통해) 모든 규제가 풀릴 날을 고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아난드 장관 역시 “그러나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라며 “모든 백신 호보군은 개발, 적절한 시험, 대량 제조 및 유통에 시간이 필요하다”리고 덧붙였다.

공급 계약과 관련해 구매량과 입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국내 및 타국의 백신 개발 업체와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별도로 올해 10월 말까지 주사기 7,500만개 분과 알코올 면봉, 붕대 같은 백신 접종 목적의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주사기 7,500만개 분은 캐나다 전체 인구에게 2회 접종이 가능한 수준이다.

아난드 장관은 백신과 주사 등이 2021년에 공급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밝혔다.

“정당 U$32~37” 제약사 예고

캐나다 연방정부가 계약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모더나가 공개한 가격은 백신 1회 투약분에 U$32~37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와 백신 공동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1회 투약분 가격을 U$ 19.50으로 예상했다.

백신 개발 업체들은 최소 2회 투약해야 항체 형성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백신 공급과 관련해 미리 게약을 맺은 건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도 있다.

미국 정부는 3억3,000만 미국 인구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개발 속도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은 대게 1억회분 단위로 존슨앤 존스,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GSK, 노바백스 등과 총 7억회 투약분 계약을 체결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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