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1일 목요일

캐나다 인종 혐오 범죄 증가에 대한 인식, 다수와 소수 사이에 차이 있어

캐나다 연방통계청이 크라우드소싱 기법으로 4만3,000명을 대상으로 혐오 범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다수와 소수 사이에 현실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9일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캐나다인 다수는 코로나19 팬더믹 전후로 혐오 범죄 발생 빈도에 대해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

실제 경찰 발표 등을 보면 인종 혐오 사건은 증가했다.

그런데도 설문 응답자 반(54%) 이상은 인종, 민족, 피부색에 따른 괴롭힘과 공격이 주변에서 극히 드물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종 혐오 사건이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도 35%에 달했다.

즉 캐나다인 10명 중 9명은 인종 혐오 사건이 거의 없다고 보거나, 사건 발생에 대한 관심이 없다.

가끔 인종 혐오 사건이 발생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 자주 발생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시적 소수(백인이 아닌 그룹) 응답자 5명 중 1명(18%)은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인종 혐오 사건이 늘었다고 체감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는 30%가 인종 혐오 사건 증가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다수와 소수 사이에는 현상 인식애 차이가 있다는 점을 설문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소수계가 불안감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혹은 범죄 피해를 신고하지 않는다면, 다수는 문제 없다는 현상 인식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소수가 목소리를 내지 않는 한 상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인종에 따라, 밤거리 홀로 갈 때 불안감 차이 커

캐나다인 대부분(83%)은 캐나다의 밤거리가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고 본다.

밤거리에 홀로 섰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백인 비율은 15%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가시적 소수를 대상으로 같은 설문 결과, 밤거리에 홀로 있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27%, 원주민은 26%로 차이가 있다.

인종 차별이 주변에 늘었느냐는 질문에 나이, 경험에 따라 인식 차이

또한 코로나19 이후 주변에서 인종 혐오 범죄 증가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이민자나 비영주권자(임시 체류자)는 각각 12%가 그렇다고 답해 같은 답변을 한 시민권자(6%)와 2배 차이를 보였다.

혐오 범죄가 코로나19 이후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젊은층(15~24세)이 11%로 많다.

반면에 나이 들수록 줄어들어 65세 이상은 4%만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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