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초청(ITA)을 받는 데 필요한 점수가 올해들어 최저점은 440점이다. 440점대 이민 초청은 지난 5월 23일과 8월 8일 두 차례 이뤄졌다.
올해 1월부터 8월 초까지 모두 15차례 선발(draw)이 이뤄졌다. 특정 분야 지원자만 선발한 5월 말을 제외하고, 평균 점수는 442점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최고 점수는 3월 456점이었다. 익스프레스엔트리 방식이 처음 도입된 2015년이나 2016년보다 점수가 확실히 낮아졌다. 2017년과 비교하면 평균 점수는 비슷하다. 단 2017년에는 최고점(468점)과 최저점(413점) 편차가 컸지만 올해는 점수가 평균에 가깝게 고른 편에,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 지난해와 달리 오히려 선발 인원을 더 늘리고 있다.
올해는 부모, 조부모 초청 이민도 늘려
올해는 부모, 조부모 초청 인원도 1만 명 예정에서 1만7,000명으로 늘렸다. 이민부는 지난 2일, 올해 2월 1일 신청 마감까지 신청자 중 7,000명을 추가 선정한다고 밝혔다. 부모 또는 조부모 초청 이민 신청 초청을 받으면 60일 이내에 신청서를 제출해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장관 행정명령으로 인원을 늘렸기 때문에 내년에도 같은 인원을 선발할지는 미지수다. 부모, 조부모 초청 이민 희망자는 매년 연말에 신청을 준비해 1월부터 2월 사이에 신청해야 한다. 이민부는 신청자 중, 자격이 되는 이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초청권을 준다.
익스프레스 엔트리란?
캐나다 이민은 대부분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방식으로 진행한다. 2015년 1월부터 도입한 이민 방식으로, 이름 그대로 전보다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민 희망자가 이민부 인터넷 양식에 따라 자신의 신원과 나이, 경력, 직업, 교육수준, 영어 구사력 등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이민부는 이를 점수로 환산한다. 이민부는 연중 몇 차례 특정 점수 이상인 신청자를 선발(draw)해 이민 신청을 할 자격을 통보해준다. 선발은 최소 매월 2~4회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신청자 중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 먼저 이민 신청 권한을 주는 제도를 종합순위제(Comprehensive Ranking System) 또는 약자 CRS라고 부른다. 이민 초청을 받는데 필요한 점수를 CRS 점수(CRS score)라고도 한다.
선발된 사람은 이민 신청 초청(Invitation To Apply, 약자 ITA)을 받게 된다. 이때부터 신청자는 이민부에서 신청서류를 받아 정식 이민 절차를 밟게 된다. 대부분 이민자가 익스프레스 엔트리 방식으로 이민 오지만, 다른 방식 또는 주정부 추천이민(PNP)처럼 별도의 점수 기준을 적용 받아 오는 케이스도 있다.| JoyVancouver ? | 권민수